작년 6월초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표면화 되었던 그 때, 중국 당국은 그림자금융을 길들이겠다며, 유동성을 통제합니다. 그 결과 shibor 하루짜리 금리가 15%수준까지 폭등하는 사태가 나타나게 되면서, 중국 부도 위기가 작년 6월중순에 크게 이슈화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한국증시도 6월말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급락이 나타나는 악영향을 톡톡히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결제가 집중되는 반기말,년도말에 단기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게 됩니다.
마치 큰 사고를 당하고 나면, 해마다 다쳤던 그 계절이 되면 온몸이 쑤신 것처럼 올해 6월이 다가오면서 시장에서 다시금 유동성 위기가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걱정이 일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을 shibor금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 6월에는 6월초부터 급등하였지만, 지금 현재는 매우 고요하게 shibor금리가 안정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국당국이 작년과는 달리 미연에 "유동성"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림자 금융 손좀 봐주겠다!"라는 식으로 거의 막판이 되어서야 유동성을 공급하였지만, 이번에는 미리 손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정책은 바로, 어제 발표된 중국의 지준율 인하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의 지준율을 0.5%p인하하였는데, 흥업/민생/초상/닝보은행 등 일부 주주제 은행까지 내려줌으로써,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래 지준율 인하대상보다도 더 많은 은행을 커버하게 되어, 시중에 유동성이 최대 2500억위안(한화 41조원) 풀릴 것으로 예상될 정도입니다.
작년과는 180도 바뀐 분위기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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