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기법과 융통성
작년 주식투자 인구 조사 통계내용을 보면 주식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섯다.
우리나라 5천만명중 10명당 1명꼴이며 경제활동 인구는 2500만명이라면 5명중 1명인 것이다. 또, 투자 계좌수를 본다면 경제활동 인구보다 많다.
이중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활동계좌수는 1000만개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매년 30만개 정도씩 활동계좌가 늘어나고 있다고 가정한 수치이다.
과거 간접상품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직접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간접상품의 대표격인 펀드투자의 경우 적금과 같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자수익대비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펀드 판매인은 이렇게 홍보했기 때문임 )
그러나 지난 2008년 세계 글로벌 시장 급락으로 반토막이 나는 펀드가 속출하면서 상대적인 불안감에 직접투자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것이다. 또다른 관점에서는 홈트레이딩(HTS)의 발전과 아이폰등 모바일 트레이딩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직접투자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 이렇게 많은 직접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매매를 하고 있을까?
증권포털 사이트와 공중파 증권방송등을 통해 증권전문가의 매매기법과 조언에 의해 수동적인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본다. 이들이 제시하는 매매기법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오리인 것처럼 매일 또는 매월 수익을 준다고 생각하여 수 많은 직접투자자들은 기초적인 매매방법도 모른체 수동적 매매를 하고 있다.
이것도 방법이 아니다 싶은 투자자는 증권전문가 매매기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역시 이것또한 돈을 버는 사람은 매매기법을 판매하는 전문가이다. 초보투자자에서 경험투자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매매기법에 대한 환상은 마치 하나의 수학공식처럼 특수한 상황의 패턴이 나올 경우 규칙대로 하면 돈이 벌릴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 이렇게 생각을 해보자.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1500개 종목중 특수한 상황의 패턴을 찾아낸다면 필자가 연구한 결과 수 백가지가 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5일선은 5일의 평균이다. 일봉차트에서 5개의 봉의 조합을 통해 특수한 패턴을 찾아 낸다고 해보자. 결과적으로 특수한 패턴이란 반대로 일반적이지 않은 패턴이기도하다.
대표적인 특이패턴으로 상한가패턴이 있다. 이것이 왜 특이한 패턴인가 하는 것은 상식이다. 매일 1500개 종목중 상한가는 20-30개 내외로 발생한다.( 장세에 따라 유동적임 )
지난 금요일에는 14개가 나왔는데 1500개중 1% 라면 특이패턴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매매할 수도 없다. 잘 훈련된 또는 매매법으로 잘 공략한다면 1년동안 예금한 이자수익을 하루만에 벌 수 있는 것이 상한가매매법이며 또, 이런 종목을 공략하는 방법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그럼 이런 잘 만들어진 매매법을 증권전문가 또는 수익률대회 우승자들은 왜 공개를 하는 것일까? 이글을 읽는 독자라면 이러한 황금오리같은 황금공식을 공개하고 싶겠는가?
결론적으로 주식고수들이 사용하는 매매법은 비밀스럽거나 신기법이 아니다.
2000년이후로 정보화사회가 도래했지만 과거와 같이 정보를 만드는것보다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알려진 매매법들 외의 신기법매매법이라는 것들은 새로운 사실보다는 이미 알려진 매매법의 변형이며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 특허와 실용신안의 차이와 비슷한 것임 )
문제는 융통성이다. 일정한 규칙을 가진 매매법이라면 훈련을 통해 익힐 수는 있으나 마치 황금오리와 같이 매일 황금알을 낳아 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이미 독자가 알고 있는 기법은 최소한 수 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뒤늦게 증권서적이나 전문가에게 배웠다고 해서 당장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팅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면 특이패턴 공략법은 하나의 지식으로 활용해야 하며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매매법은 특이패턴을 제외한 나머지 90%의 대중적인 매매법을 가지고 유통성있는 매매를 한다면 앞으로 주식투자가 보다 쉽고 편해질 것이다.
'경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2년여간의 횡보 (0) | 2013.03.06 |
---|---|
[시퀘스트] 학습효과와 블랙 스완 그리고 변동성 (0) | 2013.03.04 |
엔화차트로 보는 고점의 징후 (0) | 2013.02.28 |
이탈리아 악재이후 코스피 방향은? (0) | 2013.02.28 |
코스피 상승지속 예상 (0) | 201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