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합주가지수 2년여간의 횡보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2011년 여름 폭락장 이후에 2년가까운 횡보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1800~2000p라는 상하폭이 10% 밖에 안되는 매우 작은 폭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유럽발 악재,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북한 핵실험 등 다양한 대내외적인 악재가 이어졌던 것을 감안해 본다면 변동폭이 예전에 비하여서는 작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횡보흐름에서 특이한 현상이 목격되게 됩니다.
<<종합주가지수 2011년 이후 삼각수렴과정을 거치는데...>>
2011년 여름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1650~2000p의 실질적인 박스권 과정을 거치면서 하락 후 반등이 나올 때 형성되는 저점은 서서히 올라서고, 상승할 때 저항선으로 작용한 고점은 서서히 낮아지는 전형적인 삼각수렴형의 패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2년여간에 형성된 이 삼각수렴형이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상향돌파하였고, 올해 1월~2월초반 조정시에는 낙폭이 제한되면서 또 다시 저점이 올라가는 고무적인 흐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즉, 시장의 분위기는 박스권에서 이제는 상승추세로 전환하려는 과도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사한 형태는 과거 2000년대 초중반에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1999년~2004년의 5년간의 500p~1000p의 박스권 이후 시장은 2004년말 방향을 잡다>>
2000년대 초중반 종합주가지수는 지독한 500~1000p의 박스권에서 횡보를 보이게 됩니다.
IT붐으로 99년에 1000p를 찍었지만, IT붐의 버블이 깨지면서 다음해 500p를 하회하고, 2002년 월드컵과 미국의 저금리 상황에서 2002년 900p를 넘어서지만, 이라크전 우려와 카드대란 등으로 2003년 다시금 500p초입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2000년대 중반 증시참여자들은 또 다시 종합주가지수 1000p부근에 가면 강력한 저항이 올 것이다라고 가정하게 매매에 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지금과 유사한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이 올라가는 삼각수렴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필자는 당시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일 2004년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900p부근까지 상승하면, 큰랠리가 올것이라고 이야기하였고, 최소한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2004년 겨울 종합주가지수가 900p를 넘어서자, 시장은 강하게 상승하였고, 2005년 봄 1000p에서 큰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당시 1000p를 기준으로 수익을 확정지어버리는 ELS가 대량으로 그 이전에 판매되었다보니, 그 물량이 시장에 조정의 빌미가 되었지요. 결국 시장은 가야할 길을 갔고, 2007년에는 2000p까지 올라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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