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에서 지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우선 3분기 GDP가 발표되었는데요,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유로존 GDP확정치가 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으로는 0.4% 하락하면서 앞서 발표된 잠정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유로존 GDP는 2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나온 소매판매 지표도 부진했는데요,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 전문가의 예상치인 평균 0%를 하회하는 것이지만, 9월의 0.6% 감소보다는 나아진 수치입니다. 전년대비로는 0.1% 감소했는데요, 역시 예상치인 0.9%는 하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1월 서비스업 PMI도 발표되었지만, 상황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1.2를 기록하면서 잠정치보다는 앞섰지만, 10월 기록했던 51.6은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일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반면, 프랑스와 스페인은 위축세로 전환 되면서, 국가별로 서비스업 경기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 확인되었습니다.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부진하게 나타남에 따라 유로존의 성장에 다시 의문을 제기하는 언급들이 나왔구요, 부양정책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 되었습니다.
유로존에서 발표된 지표들은 생각보다 부진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회복속도의 둔화이지 역성장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경기 재위축 우려는 과도하다고 생각되고 있구요, 회복과정의 단기 노이즈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경제라는것이 한 시점의 절대적인 수치나 상황보다는 움직이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에서 향후 둔화 흐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유로존 국가들의 증시에는 시장참여자들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대부분 선반영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진한 지표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구요, 이는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주목할만한 이벤트는 역시 ECB 통화정책회의가 될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회의시작 직전에 지표가 부진한 모습 나타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 궁금해 지는데요, 아직까지는 현 시점에서 나올 수 있는 조치는 금리 추가인하의 가능성 혹은 추가부양 정책의 가능성에 대한 구두적인 언급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이 정도의 발언으로도 시장은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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