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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원달러환율] 대외불확실성으로 인한 상승압력

[원달러환율] 대외불확실성으로 인한 상승압력

 

최근 유로존 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의 여파로 글로
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 역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1120~1140원
대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해오던 국내 원/달러 환율 역시 201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1170원대마저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중에 있다.(1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72.80원으로 마감)


이전에도 국내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될 경우, 국내 펀더멘탈의
영향보다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여부에 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여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경제 의존도와 완전 개방된 자본유출입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의 쏠림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로존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 여
부에 좌우될 전망이며, 뒤에 후술하겠지만 단기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등의 영향으
로 상승 압력이 빠르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국내 외환당국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최근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환율의 변동폭이 펀더멘탈에 비해 크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원/달러 환율의 레벨이 상향될수록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리 역시 강화되며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간 국내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돌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지만 유로존
내 예정된 회의 이벤트와 국내 외환건정성 및 외환당국의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
력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