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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매매기법

옵션 프리미엄은 뭔가요?

일단 옵션을 생각하기 전에

일상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투자의 대상 부동산 그 중 아파트로 가 볼까요.


자 여기 방금 신축한 

새 아파트가 있습니다.

외관이며, 기본 내장재 모두 훌륭합니다.

외부 요인을 모두 배제한다면

아파트 자체만을 본다면

건축 직후가 이 아파트의 최고 가치입니다.


이제 시간이 흐릅니다.

1년이 가고,

2년 3년, 5년이 흐릅니다.

번쩍번쩍하던 아파트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아파트의 가치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하락하는 시간가치가 

바로 아파트의 세타입니다


응?

그럼 아파트의 시세는 무조건 시간,

즉 세타가 결정하나?

아닙니다.


얼마전 재건축 제한 기간을

30년으로 줄인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재건축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들썩이는 곳, 

그곳은 어디인가요?


예. 강남 대치동의 E 아파트입니다.

E 아파트는 

1979 년에 준공된 35년된 아파트입니다.

당연히 35년의 시간이 흐른만큼

지금 기준으로는 상당히 노후화된 아파트로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 그럼 세타가 35년이나 줄었으니

시세가 매우 낮겠네요?


아니죠. 실제로도 그런가요?^^

E 아파트의 시세는 억억억억!!! 매우매우 높습니다^^

바로 강남이라는 입지,

그리고 재건축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재건축이라는

프리미엄이 노후화된 아파트 자체의 가치를 압도

현재의 높은 시세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즉,

프리미엄 = 기대감입니다.


자 그럼 이제 부동산이 아닌

동산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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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는 우시장입니다

다만 소를 팔러 나오면

18 일안에 판매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은

특별한 우시장입니다.


이 곳에서는 

소 한마리가 대략 1,000 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두 달 전 기사에는 500 여만원이네요,

농민들의 시름이라 제목는 기사를 많이 접해, 

여기서는 1,000 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우시장에서 

소는 1,000 만원. 1,010 만원, 1,020 만원

대략 1,000 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풍문이 들려옵니다.

소 값이 조만간 크게 급등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소문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소 값이 슬금슬금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1,000 만원이었던 소값이

1,100 만원이 됩니다.

1,100 만원이 되자 눈치만 보던 매수 대기자들이 손을 뻗기 시작합니다.

1,100 만원을 넘어 1,200 만원이 됩니다.

그래도 소를 사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문이 커지고 커집니다.

소문이 커져 여기서 소를 안 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1,300 ... 1,400 ... 1,500 ...

급기야 소 한 마리가 2,000 만원에 이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소 한 마리를 2,000 만원에 사서 이익을 남기려면

2,100 만원은 되야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 값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소 값이 급등한다는 풍문이 낭설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소 값이 급전직하합니다.


2,000 만원이던 소 값이

순식간에 

1,800 ... 1,500... 1,200 ...

무섭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다시 1,000 만원이 되거나

심지어 900 만원에도 팔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자 그럼 생각해 봅시다.

1,000 만원이던 소의 시세 

2,000 만원이던 소의 시세

시세가 급변하는 동안

여기 가만히 서 있는

소는 어떻게 되었나요?

달라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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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프리미엄입니다.

소를 1,000 만원에서 2,000 만원으로 끌어올린 힘

이것이 프리미엄이고

2,000 만원에서

1,000 만원이 된 것은

바로 소 값 급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사라지면서

프리미엄이 꺼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