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의 공포, 원엔환율에서 더욱 나타나
엔화가 공포스러운 이유는 바로, 한국의 주요 수출업종이 일본과 강력한 라이벌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철강,조선 등 일본의 20~30년전만하더라도, 한국을 얍잡아보았던 업종들이 일본의 기술력을 넘어서기도 하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동급으로 올라서기도 하면서, 가격경쟁이 일본과 한국 기업간에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근간에, 일본 도요타가 엔저의 기세를 활용하여, 한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량가격을 300만원씩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것도 하나의 단면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 원화가치도 하락하고 엔화가치도 동반하락할 경우,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최근에 흐름은 엔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세에 원화가치가 강세로 흘러감으로써, 결국 원화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게 됩니다.
<<원엔환율, 전일 100엔당 1103.23원으로 1%이상 급락하였다>>
위의 원엔환율 추이를 보시게 되면, 작년 여름 이후 확연히 하락추세를 보인 원엔환율은, 아베노믹스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작년 11월 이후 그 하락속도가 가속화 되었다가, 대북리스크가 부각된 2~4월 사이에는 원엔환율이 안정세를 일시적으로 띄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저의 기조에 대한 추세 연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조선/철강 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수출중심 대형주들의 약세는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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