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양적완화, 중요한건 통화승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의 유동성은 급격하게 위축되었습니다. 경제가 원만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신용시장이 살아나면서 돈이 돌아야하는데, 실제 찍어낸 돈인, 본원통화정도만 유통되고 추가적인 유동성이 죽으면서, 미국/유럽/일본은 부족한 유동성은 자국이 직접 돈을 찍어내는 양적완화를 단행함으로써 메워 놓았습니다.
결국 일본은 사상최대인 150조엔의 본원통화를 4월에 기록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경제가 돌아야하는데, 화폐가 돌고 있지 않으니 돈을 찍어낸 상황, 어찌보면 "상평통보"의 상황과 유사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본원통화만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돈맥경화 현상은 미국에서도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본원통화와 M2의 통화승수 : 아직까지도 과거 경기 회복기처럼 올라가기에는 요원하다>>
위의 미국의 통화승수 도표를 보시는 바와 같이, 아직도 신용시스템의 회복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통화승수는 2008년 금융위기과정 이후 회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부족한 부분만큼 돈을 찍어내어 유통시켰지만, 그 돈이 충분히 경제 곳곳에 효과적으로 선순환을 만들지 못하는 아쉬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조선시대 상평통보라는 화폐를 찍어냄으로써 경제에 숨통이 틔임 것처럼, 미국/유럽/일본이 본원통화를 윤전기로 찍어내면서 그나마 경제는 억지로라도 숨을 쉬고 있는 것입니다. 향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통화승수가 살아날 때는 미국에서는 서서히 유동성을 통제하는 과정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 본원통화가 대책없이 무제한 풀린 상황에서 경제가 살아나 조금이라도 통화승수가 커질 경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바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통화승수가 커지는 상황이 되게 된다면, 주식시장은 생각보다 매우 강한 강세장이 올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경제가 회복되어, 통화승수가 살아나고 유동성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자금은 미국경제에서 돌다가 투자자금으로 한국증시로, 이머징 마켓으로 퍼지면서 증권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그 시점, 서서히 다가오고는 있지만,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마치 갑자기 뜨거운 목욕탕에 들어가면 뜨거운 것을 알지만, 따뜻한 물에서 서서히 뜨거운물로 조금씩 온도를 올려갈 때는 실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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