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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양적완화 축소시기 언급은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는 요인

미국에서는 엇갈린 경제지표가 발표되었는데요, 전반적으로는 경기 회복을 확인하는 수준의 결과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 제조업 PMI의 경우 예비치가 54.4를 기록하면서 지난달의 확정치에 비해 0.3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예상치인 54.9를 하회한 것입니다. 다만, 50을 상회하는 모습은 경기확장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복기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생산의 경우 1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나면서 경제 흐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 나타내 주었는데요, 자동차 부문을 비롯해 산업 전반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소비 증가세에 따른 경기 흐름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틸리티 생산이 3.9%로 급등했고, 제조업 역시 0.6%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흐름을 상승으로 끌어올리는 모습 나타내 주었습니다. 한편 내일 있을 FOMC회의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테이퍼링에 대한 시기는 내년초 쯤 소규모의 QE축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쪽의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FOMC회의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 나타내 주었습니다. 최근 나오는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영향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그동안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들의 워낙에 많았었기 때문에 시장이 어느정도의 내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까지 미 증시 흔들리는 모습 보였었는데 이미 시장의 우려감이 지수에 선반영이 되었다고 판단되고 있구요, 아무래도 버냉키 의장에 대한 기대감 또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연준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갖고 연준은 계속해서 금융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테이퍼링이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정도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번 FOMC회의 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시장도 원하고 있을텐데요, 축소시기나 규모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시장에 그간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서 예상을 벗어나는 수준의 축소만 아니라면 향후 시장이 견조한 상승으로 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