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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2017년 선물옵션양도소득세를 보니 10명중 4명이 수익

'개미 40%가 돈 버는 선물옵션 시장.' 


수익성만 놓고 본 국내 선물옵션 시장이다. 국세청이 발표한 지난해 선물옵션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현황을 보면 2016년에 선물옵션 거래로 양도차익을 냈다고 신고한 건수는 8012건에 이른다. 양도차익 규모는 8032억원이다. 5000만원 이하의 차익을 냈다고 신고한 건수가 80.4%(6444건)로 가장 많았다. 5000만~1억원이 9.3%(745건), 1억~2억원이 5.2%(415건) 순이었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부이사장은 "거래소에서 집계된 파생상품 거래 계좌는 1만8000여개인데, 이 중 8000여개 계좌가 수익을 냈다고 신고했으니 개인투자자 40% 이상이 시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 셈"이라며 "개인이 마냥 잃기만 하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2011년 이후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해마다 감소해 전체 투자자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파생상품시장의 대표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의 투자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 33%에 이르렀던 개인 비중은 2014년 30%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 22.2%까지 내려갔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보면 2011년 개인의 거래대금이 30조원 가까이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7조6167억원을 기록, 6년새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기관의 거래 감소폭은 개인보다도 크다. 2011년 35.8%로 투자 주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1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14.4%로 주저앉았다. 거래대금은 2011년 32조5078억원에서 지난해 4조9614억원으로 80%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 또한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개인과 기관에 비하면 소폭의 변화다. 2011년 28조3733억원에서 지난해 21조7598억원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의 거래가 급감한 탓에 비중은 급격히 커졌다. 2011년 31.2%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63.3%까지 올랐다.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하는 투자자의 3분의 2는 외국인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기관이 거래를 늘려야 유동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기관 입장에서는 개인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이 줄어드니 기관도 거래를 줄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3월 '파생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선물ㆍ옵션 거래단위인 승수를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춘 이후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전체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39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파생 거래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당국이 진입장벽을 일부 낮춘 것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너도 수익? 나도 수익!



특히 개별주식선물 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로 늘었고 올 상반기는 1조6000억원으로 지난 한해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거래소가 시장조성자제도 도입으로 기관의 거래세를 면제해주면서 기관들의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접근이 어려운 개인의 경우 개별주식 선물 이용한다면 공매도보다 적은 비용으로 유리하게 헤지할 수 있다. 파생상품을 현물에 대한 안전장치로서 잘 활용하면 수익성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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