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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2017년 파생상품시장 10대 주요뉴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해 6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초인 3월10일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행이 결정되자 코스피지수는 급락 우려에도 당일부터 연일 상승해 5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11년 5월 이후 6년 간 2000~2200 사이에서 횡보하던 코스피지수는 올해 5월 2240선을 넘어서며 기존 박스피 장세에서 탈피했다. 이후 코스피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해 지난 10월30일에는 사상 최초로 종가 2501.93을 기록했고 현재도 2500선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는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상장법인의 실적 호전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 10년간 800선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실적 개선 여파로 지난달 24일 장중 804.74를 돌파했다. 또 지난달 21일 기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32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도 실물경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에 지난달 말일 사상 최고치인 2만4000을 돌파했다.


아울러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신약에 대한 임상개발이 활발해지고 정부의 장려정책이 뒷받침되면서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0월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코스닥 제약 업종은 30.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프로스테믹스(220.6%) △셀트리온제약(149.6%) △앱클론(145.2%) 등이 강세였다.


반면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경북 성주군 배치가 결정된 후에는 중국 시장 관련 업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사드 배치 발표 1년 후 업종 대표주인 △코스맥스(-34.2%) △아모레퍼시픽(-32.5%) △에스엠(-32.1%) △와이지엔터테인먼트(-23.5%) 등은 평균 24.9% 떨어졌다.



또 올해에는 지난 추석 황금연휴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총 열흘 간 휴장해 역대 최장 증시 휴장 기록을 다시 썼고,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수능 개장시간 지연이 두 차례 이뤄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증권시장 등 거래시간 임시변경이 사전 공지된 가운데, 포항 북구 북쪽 9km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거래소는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음 날 증권시장 등의 거래시간을 또 다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수능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16일과 실제 수능 당일인 23일 모두 증권 거래가 1시간씩 지연되면서 사상 초유의 '증시 개장시간 2회 순연' 사태가 벌어졌다.



더불어 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의 투자정보 제공 확대기업경영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도입한 것도 올해의 10대 뉴스 중 하나로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은 1.50%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