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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11월7일 미국과 유럽 이슈분석

11월7일 미국과 유럽 이슈분석


미국에서는 경기선행지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지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서 발표일이 당초 지난달 18일에서 늦춰진 것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약 3~6개월 이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데요, 9월 경기선행지수가 0.7% 증가한 97.1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 였던 0.6%상승을 웃돌면서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 지표는 아니지만,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하반기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구요, 이는 셧다운 이전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셧다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서 일부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셧다운 이후의 지표들이 속속 발표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10월 지표의 결과에 따라 연준의 정책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선행지수의 호조에도 그 이후 지표를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해 테이퍼링 가능성을 자극하는 이슈로는 작용하지 않았는데요, 다우지수의 경우 양적완화 축소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마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는것은 경제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인데 현재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금일은 미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되는데요, 시장에선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 2.5%에 이어 2%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일에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발표되는데, 시장에선 12만명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주요 지수의 연속 발표에 따라서 테이퍼링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연말의 소비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임금과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현재 미국 내의 소비여력이 상승했구요, 지난달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수요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럽의 이벤트죠, 금일 ECB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됩니다. ECB 통화정책회의의 경우 항상 관심을 많이 받는 이벤트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좀 더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었는데요, 유로존의 여러 지표들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증명해 주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회의를 바로 앞두고 유럽의 경기침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서 회의 결과를 주목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그저께 EU집행위는 유럽경제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죠,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2%에서 +1.1%로 내렸구요, 실업률 전망치는 12.1%에서 12.2%로 상향조정 했습니다. 이 발표와 함께 EU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이 실업률과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면서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퍼졌습니다. 또한, 독일의 제조업 수주는 호조를 보였지만, 유럽의 복합PMI와 소매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죠, 이에따라 ECB가 어떠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진 상황입니다.

 

일단 금리부분은 0.25%의 인하가 이루어 지거나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향후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액션정도는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ECB위원들이 전체적으로 완화적인 기조에 더 가깝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리인하 이외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는 상황인데요, 부양정책의 방식은 종전의 예금 금리를 제로에서 마이너스로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혹은 LTRO와 같은 정책의 시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실행보다는 실행 가능성을 언급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구요, 가능성에 대한 언급정도로도 시장의 불안감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완화정책의 언급은 상대적으로 달러의 강세를 일으켜 신흥 아시아 지역의 달러자금이 빠져나가는 역효과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파장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이번 회의의 핵심국은 독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독일은 현재 통화정책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와 부양정책에 모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독일의 태도 또한 이번 회의의 결과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현재 미국의 셧다운 종료, 양적완화 동결 이후에 큰 이슈가 부재한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의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되고 있구요, ECB는 실제 액션이 아니더라도 완화적인 발언을 하면서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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