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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지난 한 달 사이 코스피 상승의 표면적 이유는 정책

지난 한 달 사이 주가 상승의 표면적 이유는 정책

 

정책에 대해 기대감도 있었다. 

 

지난 한 달 사이 유럽중앙은행 회의, 중국 양회, 일본 통화정책회의 그리고 미국의 FOMC까지 주요 정책 회의가 집중적으로 열렸다. 대부분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았고 상승에 상당한 기여도 했다. 정책의 창조성도 돋보였다. 유럽은행(ECB)이 보조금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지원책까지 내놓으면서 신뢰 회복에 나섰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분기당 1번씩, 총 네 번의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시중은행은 전체 대출 자산의 30%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ECB에게 대출을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받은 금액에 대해서 4년간 이자가 면제되고, 조기 상환 의무도 없다. 또 요구한 금액보다 더 많이 대출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이자를 최대 -0.4%까지 낮추기로 했는데, 이는 대출을 많이 한 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로 입은 손실을 보전해주는 보조금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유럽은행이 또 한 번 비전통적인 정책을 강구해 정책이란 주제를 시장의 전면으로 끌어낸 데 성공한 것이다. 

 





FOMC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역할을 했다. 올해 금리 인상이 2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진국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3회 이상 인상하는 게 사실상 힘들 거라 대부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 때문에 효과가 훨씬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