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전환이 유로존에 미치는 영향
자국통화의 강세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표적인 국가가 한국과 유럽인데요, 유로존의 경우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자국통화 강세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ECB회의에서 드라기 총재의 완화정책 시행 가능성 언급 후, 유로화는 급격히 약세로 전환되었는데요, 최근 달러대비 유로화 환율이 일주일간 고점대비 2%가량 급락하는 모습 나타났고, 앞으로도 완만한 유로화 환율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화의 약세 전환은 유로존의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할만한 일인데요,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효과는 디플레이션의 완화입니다. 그동안 유로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오르지 않아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유로화 강세가 디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0.5%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로화 강세만 아니었다면 이미 유로존의 물가가 1%수준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그만큼 유로화 강세가 디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제 유로화 약세 전환으로 앞으로는 물가 상승 속도에 좀 더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향은 역시 수출경쟁력의 증가입니다.
3월 무역수지는 견조했지만,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는 유로화 강세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국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서 다른국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유로존 역시 유로화의 약세전환으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증가하여 향후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유로화 약세 전환은 유로존의 경기회복 속도를 좀 더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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