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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브렉시트가 선물옵션시장에 끼치는 영향

브렉시트가 선물옵션시장에 끼치는 영향




선물옵션시장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브렉시트로 결론이 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하루입니다.


현재의 수치상으로도 유로존은 역사적 급락, 국내 시장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후 


최고조의 변동성을 보인 날로 역대급 하락과 외가 풋의 시세가 터진 날이었네요.



패닉에 가까웠던 유로존은 개장 후 1시간을 지나는 지금의 시점에선 상당부분 만회하고 


혼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어제와 달리 오늘부터는 쉽게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혼돈의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선물옵션장중 249까지 달려봤던 선물이 235대로 떨어졌다가 239라인까지 반등을 했고


막판에 외인들이 매도분의 1/4 정도를 회수하면서 반등의 가능성도 상존.

(반등이라기보다는 다음 주 240라인에서 방향타진을 다시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정도)


파운드화는 조지 소로스의 예상인15%를 넘지 못했지만 기록적인 10%의 변동성.


직격탄을 맞은 엔달러 환율은 장중 100엔 붕괴.


코스피 풋 옵션에서는 240대이상의 ITM에서 매도잔량이 사라지는 알파고 증발 사건 표출.


코스닥에서는 오랜만에 사이드카 발동.


브렉시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와 울렁증을 남겼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사연으로 또 어떻게 우리를 흔들어 댈 지 모르는 가시가 될 것이겠죠.





유로의 혼란이 달러화에게 있어서는 반사적 이익이 존재하므로


뉴욕시장은 유로존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포함하여



1. 국내 경제는 환시장과 실물경기에 있어 직접적 컨택이 아닌 1차 2차 쿠션의 행동반경에 있다.


2. 국제 금융시장의 방향(특히 외환)은 개별거래의 진행방향과 무관한 터널형 진행을 통한다.


3. 선제적 문제점이 돌출되면 반드시 당근에 가까운 정책적 이슈가 탄생한다.


4. 비이성적 선물옵션시장에서의 잦은 거래는 개별투자가에게 이롭지 않다.


5. 지나친 고가격을 형성한 파생상품은 결국 소멸한다.


6.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개인의 분석이 시장에 반영되기는 어렵다.(cf. 포지션은 빠르게 반영한다.)

- 예측 불가 영역에 가깝다는 것.


7. 저점과 고점에 대한 예단은 수익을 억제하고 손실을 초래하기 쉽다.(지나친 맹신을 말라.)


8. 과대 변동성으로 생성된 저점은 반등 후에 빠르게 저점을 재확인 할 가능성이 높다.


9. 뉴스, 공시 등의 재료를 접할 때에는 팩트만 접수하라.

- 그에 딸린 기자/칼럼니스트의 의견은 배제하라.


10. 변동성의 확대로 팽창된 가격에서 양매도의 유혹에 빠지지 말 것.

- 프리미엄의 감소가 확인되는 시점과 쎄타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이전에는 촉수 엄금.



오른다, 내린다의 의견을 여쭤 보신 분들이 계신데


저 역시 어떠한 명쾌한 해답을 드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느껴지는 시장입니다.


경험적으로 이러한 시장에서는 물량의 이동이나 가격의 변화로 시장을 감지할 수 있을 뿐,


단순한 재료나 수치를 가지고 시장의 방향이나 저점과 반등치를 계산하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과 같았었다고 기억됩니다.




옵션은 비대해져 지금의 달콤한 가격은 비수가 될 수 있고


그렇다고 매도에 나서자니 끝을 알 수 없기에 두려운 것입니다.


늘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의 접근, 그리고 그 수익에 만족하는 것.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또 오늘 같은 날이 있을 것이고


그 때에는 오늘보다 1%라도 나은 선물옵션거래를 한다면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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