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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우리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설마설마하던 미국의 양적완화축소가 임박해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는 외국인의 Sell Korea의 신호탄일 가능성을 주시해야 합니다

 

㉠ 브릭스의 일원인 브라질,인도의 통화인 레알과 루피의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있고,남아공의 랜드화,멕시코의 페소화,그리고 요즘 정정불안으로 소요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터키의 리라화의 통화가치도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환노출상태에서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에 투자하신분들은 상당한 손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원화가치 하락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흥국의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채권매도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의 국채매도로 국채금리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며칠사이의 외국인의 집중적인 삼성전자 매도는,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이나,

삼성전자의 펀더멘탈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라기보다는, 

글로벌 자본시장에 풀려있는  달러자금의 대이동중의 한과정으로 이해해야 의문이 풀릴 수 있다고 봅니다.

 

2. 신흥국시장에 흘러들어온  달러 캐리의 종식이 가까워진 듯 합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미국의 1년 GDP에 거의 육박하는 12조 달러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이 자금의 일부가 달러 캐리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국가의 자본시장에 흘러들어와서,

주가와 ,채권가격을 상승(채권금리 하락) 시켰을 것은 어느정도 예상가능한 사실 일 것입니다.

 

이제 양적완화의 축소는 이러한 달러캐리의 종식이 가까워지고,

그 홍역을 본격적으로 치루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풀린 달러로 오른 자본시장은, 회수되는 달러만큼 하락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어쩌면 언더슈팅이 돼서 그 이상 하락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신흥국시장에서 회수되어 미국으로 들어가는 달러캐리는 미국 자본시장에 어떤영향을 줄까요?

즉,신흥국시장에서 회수되는 달러캐리 자금은 신흥국 시장의 자본시장에 주식가격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을 가져오는데. 회수되는 달러가 흘러들어가는 미국 자본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나온 달러가 왜 미국에 다시 들어가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실물시장이 얼어붙어 있을 때(즉, 경기가 부진할 때)는 은행에 아무리 자금이 쌓여 있어도,

경제주체로서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금리가 자꾸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때는  미국에서 돈벌 기회를 찾지못한 달러자금이 신흥국에 들어오는데,

미국경기가 살아나면 미국에 돈이 필요하니까, 신흥국에 퍼진 달러들이 회수됩니다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 실물시장의 자금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융자를 받아서라도 주택을 구입할 자금도 필요하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를 할 기업이 생기고,

회사채를 발행해서라도 투자를 할 기업이 서서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은행은 대출수요를 반영하여 시중 금리를 서서히 상승시키고,

시중금리를 반영하는 국채금리도 상승하게 됩니다. 즉, 기업의 자본조달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미국의 시중금리는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려고 버틴 것도 미국의 시중금리가 오르는데,

우리 금리가 거꾸로 하락하면 외국자금이탈이 더 가속화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금이 빠져나가는 신흥국의 채권금리도 상승하고, 자금이  들어오는 미국의

채권금리도 상승하는 것이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자금이 나가는 신흥국은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매각하니까 채권가격이 떨어져서 채권금리가 올리가는 것이고, 자금이 들어오는 미국은  그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들어가면 채권가격을 상승시켜서 채권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신흥국에서 회수한 자금은 미국의 대출받은 금융기관에 상환되기 때문에 미국의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은 시중금리 즉, 대출금리를 반영하여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은 동일하지만, 채권금리 상승의 이유는  다른것입니다.

 

즉, 미국 금융기관이 대출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니까, 미국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받아서 고금리국가에 투자한  자금들은 금리를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

신흥국에서 얼른 채권이나 주식 팔아서 미국의 대출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갚으려고 팔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급작스런 매도는 글로벌 자금시장에 대한 정보력이 탁월한 외국인들이,

미국 대출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이 임박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직 환차손을 입지 않는 상태에서

빠져 나가기 시작하지 않나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4. 달러 양적완화 축소와 이후의 출구전략에 대비한 주식투자전략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 다는 말이 있지요..

비유로서 알맞을 지 모르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너무 많은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 때문에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보유한 종목의 외국인 지분이 넘 많다 싶으면,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할 것 같구요.

 

발빠르게 대응하실 수 있도록 보유종목을  아주 압축하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

특히 외국인의 보유지분이 아주 적은 상태에서 서서히 지분이 늘어나는 종목을 찾아보시구요.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것은 항상 현금비중을 적절한 규모로 유지하시구요(저는 항상 40%를 유지합니다.)

 소액이라도 달러나, 인더스로 일정부분 헤지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돠는군요..

 

5. 새로운 양적완화인 엔화가  신흥국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

 

엔화의 양적완화는 규모면에서는 이제 시작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자본시장은 달러양적완화의 대체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엔화의 양적완화가 증가될 가능성에 대해서 주목했는데, 구로다 총재가 부인하여 글로벌 자본시장이 출렁출렁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늦어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엔화를 헬리콥터로 뿌릴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업들중 상당수는 영업이익은 어려워지겠지만,

엔캐리로 말미암아 자본시장은 달러가 빠져나간 자리를 엔이 채우게 되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좋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으로 역설적이지요.

 

즉, 달러가 빠져나가는 신흥국의 자본시장에 엔화가 투입되어 진정시킬 가능성여부에도

주목해야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말미암아 글로벌 자본시장이 요동치게 되면,

달러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조절되거나, 엔화의 양적완화의 증가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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