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이 풍부해질수록 효율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되게 됩니다.
특히 물류쪽에서도 쉽게 돈을 끌어올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대표적으로 중국의 내륙 운하, 중남미 니카라과 운하, 태국 크라
운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중남미 니카라과 운하는 중국이 46조원을
쏟아 부어 건설 및 시공, 향후 100년간 운영권을 가져가게 될 것인데, 미국이
관리하는 파나마 운하보다 대형 선박이 지나갈 수 있는 운하가 만들어질
것이라서 경쟁이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운하는 독점적 권한으로
인해 높은 이용료를 부과했는데, 중국이 니카라과 운하를 건설해 경쟁을 하게
되면 이용요금이 떨어지게 되고, 대한민국이 여러 중남미 국가와 접촉해
레일운하를 통해 새로운 루트를 만들게 된다면 앞으로 운하 이용료는 급격히
하락해 전세계적인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항로를 단축하기 위한 운하수요에 맞춰 한국은 레일 운하라는
새로운 방법을 창안했는데, 건설비용이 기존 운하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고 연간 유지보수비도 낮아 각광받는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방식은 대형선박을 물속에서 운반기차에 장착해 물밖으로 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것인데, 속도가 기존 운하보다 빠르고 강폭을 넓게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없고, 무엇보다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환경
훼손이 심한 기존 운하보다 환경파괴도 덜하고 공사도 비교적 간단해 앞으로
운하 관련 주류 방식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5년 뒤 실용화가
된다면 잇따라 공사수주가 가능하고 주요 항로마다 단축이 가능한 자리에
운하가 놓여질 것이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듯 합니다.
그런데 미래의 기대감을 주는 레일 운하보다는 당장 관심이 가는 것은 당장은
세계 최대 수력 발전이 가능한 그랜드 잉가댐에 관심이 갑니다. 세계에서
아마존 다음으로 수량이 풍부한 콩고강을 이용한 수력 발전인데, 발전 용량이
중국 샨사댐의 두배에 달하는데다가 연중 수량이 풍부해 실제 발전량은 네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다가 수로를 바꾸는 방식으로 댐 건설이
가능하고, 인근 지역에 거주자가 거의 없어 피해보상 문제도 없다는 점,
총 공사비가 8조원 정도 소요되는데 발전량은 원자력 발전소 60개와 맞먹어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전력 수요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콩고 정부가
한국이 댐을 건설할 경우 인근 지역 공단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수혜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댐을 건설해 엄청난 전력을 얻게
되면, 콩고의 자원개발 및 제련사업에 탄력을 받게 되고, 천문학적인 전력이
필요한 액화 수소 공장을 지어 대량생산을 하게 된다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듯 합니다. 이미 현대차는 수소연료로 가는 자동차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이고, 그랜드 잉가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액화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면 저렴한 원가로 인해 보급에 속도를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중국은 전세계에 수십조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여러개 추진하는
상황에서 8조원 규모의 그랜드 잉가댐 건설은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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