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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11/26 해외이슈- 미국 미결주택 매매지수, 엔저현상

11/26 해외이슈- 미국 미결주택 매매지수, 엔저현상



미국에서는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결주택은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주택을 의미하구요, 판매 계약이 완료되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4~6주가 걸리기 때문에 일정 시차가 존재하는데요, 10월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대비 0.6% 하락한 102.1을 기록해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1.3% 상승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구요, 지난 9월 수정치 기록인 102.7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의 모기지금리 상승과 지난달 16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이 발생하게 되면, 부동산 바이어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구요, 향후 불확실성 때문에 주택같은 규모가 큰 자산의 거래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데 그 모습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이기는 하지만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 보여주었습니다. 어제의 이란 핵 협상 타결이 호재가 되었구요, 주택시장 회복세 둔화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심리가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현재 시장의 심리가 긍정적인 방향을 향하고 있어서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택지표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목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주택착공지수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금융청 주택가격지수 등의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구요, 이 부분까지 확인해야 실질적으로 미국의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현재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는 모습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지난주말쯤 발표되었던 제조업 지수나 고용지표 등은 연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 나타났습니다. 특히, 10월 소매판매가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셧다운에 의해 어느정도 눌려있던 수요가 이번 소비시즌을 통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최근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슈가 바로 엔저현상일 것 같은데요, 최근 엔저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달러/엔 환율이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유로화에 대해서는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원화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통화에서 약세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엔화가 추가약세를 보일만한 이슈들이 있었는데요, 우선은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 서 국제자금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약화된 부분이 엔화의 매도세를 불러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일본의 엔화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나타나게 되면 상대적인 약세나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구요, 추가적으로는 어제 BOJ총재가 인플레 목표치는 2014년 회계연도 말 혹은 2015년 초에 달성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현재 일본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물가상승률 1%수준에서 상당한 양의 추가적인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역시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는 불가피해 보이구요, 그 부분 국내를 포함한 해외의 수출기업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공격적인 엔화약세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부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 시점에서도 일본의 수출 회복되는 모습 보여지고 있구요, 특히 도요타자동차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수출에 GDP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한데요, 문제는 이 부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입니다. 현재 일본의 경우 국제적인 통화로써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축통화인 달러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구요, 또한, 일본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인정받는 이유중에 하나는 일본이라는 국가의 경쟁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경우 디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겪어왔기 때문에 엔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엔화는 가지고 있어도 손해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 물가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 즉,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치도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구요, 이런 부분들은 엔화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향후 에는 엔화의 가격적인 흐름도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엔화에 대한 평가가 더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일본 경제의 판단에 있어서는 이 부분을 주목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