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등락이 거듭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기어가는 듯 그 방향을 찾기 어렵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1%이상 크게하락하며서, 시장참여자들을 불안케하기도 하고 바로 몇일 뒤에는 하락한만큼 크게 상승하기도 하면서,투자자들에게 멀미를 느끼게 합니다.
마치, 잔파도만 보다가 멀미를 느끼는 것처럼, 주식시장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가늠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증시에 일희일비하며 증시에 대한 피로만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바로 눈앞에 일어나는 증시 현상에 멀미가 느껴질 때에는 먼 곳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증시의 주가지수가 체계적으로 관리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35년이라는 시간동안의 흐름만 보더라도, 더 넓은 시각에서 주식시장을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1980년대부터 주식시장은 대중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에 삼저시대에 따른 경기 호황과 눌려왔던 자본의 힘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p에서 1000p까지 올라가는 묻지마 장세가 나타납니다. 그 증시 대 랠리는 농촌에서는 소를 판돈을 증권사로 가지고 오게 하였고, 증권사 객장에는 발 딛을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게 됩니다.
결국 1990년대 초반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p에서 500p로 빠지는 과정에서 깡통계좌 정리사태라는 초유의 증시 역사가 기록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등락이 거듭되다가, IT붐과 2000년대 중반의 증시 붐이 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000p를 기록하였고, 2008년 금융위기로 잠시 밀리긴하였지만, 종합주가지수는 꿈틀꿈틀 올라서며 현재 2000p위치에서 있습니다.
35년여 시간동안에 종합주가지수는 100p에서 2000p대에 올라섰습니다.
부침은 있었지만, 연평균 9%에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록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증시를 지켜보다보면, 긴 증시의 역사에서 작은 찰라에 불과합니다. 특히 하루하루 단위의 증시는 더더욱 긴 증시의 시간에 묻히게 되는 작은 순간일 뿐입니다.
그렇게 4년이 흘러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답답 해 한 그 시간을 말이죠.
그 시간 동안 주식시장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펀더멘털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만들게 되었고, 연기금이라는 든든한 언덕과 같은 존재감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을 민감하게 먼저 반응하는 증권업종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였고, 작은 종목들은 틈새 시장에서 먼저 튀어올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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