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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유로존 우려가 현실로..

유로존 우려가 현실로..

 

 

스페인 문제로 주가가 급락하여 직전 저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시황분석을 보면

"스페인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PBR=1 선은 절대저평가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일단 스페인 문제는 우려가 아니라 현실임을 직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재무장관이 공식적으로
 
"국고가 비었다"고 선언했고, 6개 주정부가 중앙정부에 SOS를 타전했습니다.
시장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없지만, 돈이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도 유로존 4위의

경제대국에서 터진 문제입니다.
 
PBR=1, 정상적인 순환국면에서는 저평가 수준이라 할 것입니다. 곧 경기가 치고 올라가면 기업의
 
이익창출이 이루어지고 수익가치를 주가에 반영하여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금은 결코 정상적
 
순환국면에서의 하락이 아닙니다. 우리시대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계경제의 붕괴위기 국면
 
이기 때문입니다. PBR은 자산가치 중심인데, 지금은 주가가 자산가치 수준일지 모르지만, 자산가치는
 
하락이 불가피 합니다. 이익이 악화되는 만큼 떨어질 것이고, 자산 자체의 가치 하락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멀쩡한 부동산 물건이 경매에 나오면 반토막이 쉽게 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물가가 항상 오르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듯이, 증권사는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정말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 같은 분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령 오른다
 
하더라도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나중에 더 비싸게 사더라도 확인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해야
 
맞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개인이 전저점 수준에서 반등을 노리고 대량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인과
 
기관이 팔고 있는데요. 거꾸로 되어야 하는데, 맨날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멍청한 기관에 물량을
 
넘겨버려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오늘 이대로 끝나면 KOSPI주봉이 추세선을 확실히 이탈하게 됩니다. 작년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저점의 지지를 기대할 지 모르지만, 월봉 일목균형표 상으로보면 1500 point 초반까지 열려있는
 
모양입니다
. 유럽문제가 터질 때마다 글로벌 공조로 땜빵질을 하면서 시간을 벌고, 주가를 끌어올려
 
왔는데, 이제 더 이상의 해결책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짧은 시세를 먹겠다고 덤비기 보다는
 
큰 그림에서 닥쳐올 삭풍을 어떻게 피할까를 궁리하는 것이 필요한 국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