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포르투갈 금리 폭등 등 유럽발 불확실성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3일 말했다.
포르투갈은 긴축정책을 설계한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며 사임하자 국채수익률(10년물)이 8%대까지 치솟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이구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위기가 미국과 중국에 가려져있을 뿐,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증시에 기대감이 생기기 앞서 거대한 불확실성(Great uncertainty)을 먼저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위기 발발 후 포르투갈이 긴축정책을 통해 노동비용을 잘 통제하는 듯 보였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노동비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임금과 사회보장 관련비용이 60%인 상황인만큼 노동비용을 통제하지 못하는 한 긴축목표 달성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의 증가가 미약해 내수의 빈자리를 메우기 힘든 점도 포르투갈의 문제”라며 유럽발 위기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엔화 펀딩 자금이 유럽으로 많이 유입됐다고 분석되는데 이 흐름이 환류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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