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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외국인 잔치 뒤에 뒷설겆이, 누가 하나?

증시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국민들은 뒷설겆이를 해왔습니다.

과거 10년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조지부시"대통령 시절, 미국경제가 침체를 겪을 때, 저금리 정책으로 미국의 자금이 전세계로 퍼져나가 글로벌 버블을 형성하였지요.

2003년 당시.. 이라크전을 치루던 그 즈음, 한국증시에서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투자자는 없었습니다.

외국인은 외롭게 매수를 하고 있었지요.

 

<<2003년~2007년 개인/외국인 누적순매매동향>>

 

외국인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다가, 2006년 후반부터 물량을 정리합니다.

즉, Sell Korea를 당시 했던 것이죠.

그 물량은 2003~2006년까지 매도로 일관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받아갑니다.

 

개인만 받아간건 아닙니다. 2005년부터 펀드붐이 일면서 2005년부터 투신권에서도 매수세에 가담합니다.

 

<<2003년~2007년 투신권의 누적순매매동향>>

 

2003년~2005년초까지만 하더라도 펀드들의 자금흐름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투신권은 열심히 매도하면서 2003~2004년까지 15조원수준의 누적매도금액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2005년 봄부터 시작된 펀드열풍은 투신권의 자금여력을 끌어올렸고, 결국 2005년 그해부터 투신권은 강력한 매수를 보입니다.

하지만. 투신권의 자금 즉, 펀드 자금은 결국 일반 한국국민들의 투자금입니다.

 

즉, 외국인이 매집을 하던시기에는 물량을 넘겨주던 국내투자자들은 정작 시장에서 외국인이 자금을 빼나가던 시기에 오히려 더 큰 자금을 증시에 투입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외국인이 자금을 빼던 시기, 반대로 일반 개인,한국국민이 자금을 유입시키던 시기는 "글로벌 버블경제의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였습니다.

슬픈일이지만 외국인 잔치 뒤에 뒷설겆이를 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