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종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매수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이유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경기민감주에 이머징 내에서 매력이 높은 국가들에 대해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그 중 최근 통화강세를 보인 국가가 대한민국이 유일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화 불패가
깨지면서 최근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이 주춤하고 일본 아베노믹스가
실패로 가고 있어 글로벌 자금은 대형투자처인 중국과 일본을 대체할만한 투자처로
흘러갈 것인데, 대만의 경우 경제규모가 작은데다가 외채가 없어 지나치게
안정적이란 점을 고려할때 한국증시에 대한 단기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향후 경기회복에 중요한 척도가 될 중국내수확대에서 한국기업들이 외국인
투자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민소득 증가 과정에서 소비가 가장 크게 늘 IT와
자동차 위주로 증시가 짜여져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그런데다가 일본경제가
침몰하게 되면 높은 수출경합도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일본을 대체할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럽게 자금이 유입되는 등, 장기적으로도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거기다 경기민감도가 높고 해외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가장 강한 반응을 나타낼 증시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런점에서
외국인 매수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역설적으로 대만은 외채가 없기 때문에 향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외국인의
이해관계가 거의 없어 관심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1위, 2위의 채권국이라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대접이 탐탁치 않습니다.
반면 한국은 외환 사정이 간신히 균형을 이루고 있고, 막대한 외채와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늘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높고 외국인 매수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도 투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외국인이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한 한국기업과 지분을 거의
보유하지 않은 대만, 중국, 일본 기업과 경쟁이 벌어진다면 아무래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어 보이지 않는 경쟁우위 요소가 된다는
이점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경기회복 초입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상황은,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안정성이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비교적 나은 환경 덕분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으니, 증시에 대한
긍정론은 여전히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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