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귀환과 단기 조정압력
외국인이 현선물 대량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분위기는 이전보다 크게
좋아졌습니다.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지수대가 높아져 저점이 1950선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으며, 미국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의 주변환경은
점점 좋아지고 있어 코스피 지수 역시 외국인 수급만 개선되면 충분히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매수 전환에 곧바로 장중 20포인트 이상
상승으로 화답하였는데, 추가상승보다는 펀드환매 물량 출회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니 단기 한계치는 2000선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V자 반등과 W자 반등으로 좁혀지고 있는데, 수급이 유지되고
펀드환매가 없다면 V자 반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코스피 지수가 V자
반등을 할만큼 확실한 재료가 없고, 충분히 다지고 올라가지 못하면 2000선
저항에서 또 꺾일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본다면 V자보다는 W자 패턴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월달은 통계적으로 약한 기간이기 때문에
해외증시가 추가상승보다는 속도조절을 할 가능성이 크고,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가면 수급여건이 변하는 부분, 삼성전자가 단기 상승폭이 커
조정받을 타이밍이란 점을 고려하면 W자 패턴에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귀환했기 때문에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고, 그렇게 W자 패턴을
완성한 후 통계적 약세장인 5월을 지나고 나면 2000선을 돌파하는 랠리를 기대할
수 있으니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조선업종, 기계업종 등이 반등하였고, 증권주도 지수
상승에 힘입어 조금 준동한 모습입니다. 반면 방어주로 위세를 떨쳤던 전기가스
업종은 부진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얕은 조정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정을 매듭짓고 재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그리고
원화강세 영향으로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전기전자업종은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반납하자 동반 약세를 보이는 등 장중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업종별 희비는 당일로 본다면 낙폭과대주들의 승리이나, 낙폭 극복은
절반도 이루어지지 않아 갈길이 먼 상태이며, 대부분 하락추세의 연장선에 있어
하루짜리 반등으로 방향을 틀 수 없을듯 합니다. 그래서 원화강세 기조가 계속되고
수급이 좋은 상태로 유지되어야만 오늘 반등을 계기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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