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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선물옵션 장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

선물옵션 장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

 

안녕하세요.

 

오늘 장은 미친듯이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많이 떨어지는건 과거에도 봐왔지만 이 정도로 많은 종목들이 골고루 떨어지기는 또 보기 드문 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액이 400조를 넘었다고 합니다. 1월부터 3월까지 강도가 약해지는 순매수이긴 하나 어찌되었건 지난 2011년 5월 이후에 10개월만에 다시 400조원대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어제 미국 지표가 좋지 않았고 FOMC에서 회의록이 공개되었는데 추가완화를 미루었다는 얘기.. 호주에서도 원자재값이 오르고 유럽쪽은 국채발행 금리가 올랐다는 얘기 등 국제적 이슈들로 인해 미국장도 어제 빠졌고 유럽도 많이 빠진 상태에서 오늘 우리 장이 정말 크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섣부른 판단을 해보자면..

 

급등할 이유까지는 못찾겠습니다만 이대로 1900까지 간다든지 하는 급락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일단 오늘 하락의 주 원인은 기관들이 매물을 내놓은 탓이 크다고 봅니다. 외국인들도 오늘 순매도였으나 700억원대로 큰 금액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환율, 환율도 오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여러 번 말씀드리는 바이지만.. 환차익도 노리고 저가매수도 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다 나쁘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3월의 순매수세의 대부분은 조세회피지역에서 들어온 단기성 자금이라고 합니다. 이는 결국 단기적 급락이 있더라도 그 바닥을 받쳐줄 .. 단기적 차익을 노리고 들어와줄 돈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빠져나간 기관의 자금들도 결국 여기서 지수가 더 밀리면 다시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여유자금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1950정도 까지는 밀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 수준이 되면 환율도 지금보다 오를 것이고 가격은 내려가있어 외인들 재매수 들어올거고 기관도 다시 사들일 겁니다. 물론 이 가정은 대외적인 악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지금 수준의 시장상황이 유지되었을 때의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까지 하려면 경기 자체가 좋아져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고요. 다만 하방의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보기에 오늘 하락이 뼈아프긴 하지만 그보다는 내일의 반등, 내일의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늘 하루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오히려 모든 종목이 하락했기에 서로서로 의지하며 버틸 수 있었던 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밤 세계 흐름을 보시고 내일 장을 예측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