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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선물옵션을 하기전, 컴퓨터는 직접 조립할 것

선물옵션을 하기전, 컴퓨터는 직접 조립할 것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래용 컴퓨터만큼은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1. 가격 대비 성능(안정성)이 떨어진다.

 일단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집니다같은 성능의 컴퓨터라면 조립하면 50만원이면 충분할 것이 대기업 제품은 70만원은 주어야 합니다만약 윈도우즈 OS까지 추가된 경우라면 더 올라갑니다.

 대기업 제품의 컴퓨터 광고에 나온 사양 설명을 보면,

  

 

 위는 모 기업의 현재 시판되고 있는 주력 모델 중 하나입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양식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주로 CPU와 그래픽 메모리저장장치를 위주로 합니다.

 

 사용된 CPU와 메모리그래픽의 사양은 꽤 구체적으로 나오지만위의 사양 설명은 모두 처리 속도와 관계된 것들이지 우리가 요구하는 안정성과는 무관한 것들입니다.

 정작 컴퓨터의 안정성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에 대한 상세한 스펙이나 설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2가지에 대해서는 차후에 설명하겠습니다.)

 

 설명이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게 못 되기 때문입니다그 부분에 장점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홍보를 올릴 텐데 여태 대기업 제품에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대기업 제품에서 자주 고장 나는 부분도 그 부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분이 좋다는(그 부분에 좋은 부속을 써서것은 고장이 적게 난다는 얘기이고고장이 안 나면 AS를 받는 일도새로운 PC로 교체하려는 수요도 적을 테니까요일반 기업체로서는 이렇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파생인들의 컴퓨터는 단 한 번의 고장조차 치명적인 손실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확보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장이 없는 컴퓨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되도록 충분한 시간동안은(4년 이상은가급적 정상 동작을 해주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2. 옵션 품목 조절이 어렵다.

 최근에는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등의 옵션을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늘었지만조립 컴퓨터에 비하면 여전히 제한이 많습니다.

 그리고 투자자에 따라 매매 환경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 4대를 연결해 쓰는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당장 그래픽 카드를 추가로 연결해야 합니다그런데 꽤 고사양 그래픽 카드라면 소모 전력도 늘어나므로 파워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자칫하면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심지어 거래 도중에 꺼질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기성 제품에 들어가는 파워는 500W 이상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저 제품의 경우도 450W로 나와있는데 전력 절감 회로는 들어가 있는지전압의 안정성은 보장된 제품인지출력은 정격인지결정적으로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연결할 수 있는 파워 케이블이 얼마나 있는 지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특히 슬림 케이스를 선호하시는 분이 더러 있는데미관상으로는 보기 좋아 인테리어 효과는 뛰어나지만 업무용으로는 최악이 슬림 케이스입니다. 최초의 설계 단계부터 추가 장착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구조로 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픽 카드의 증설이 필요할 수도 있고어떤 사람은 램의 증설이 필요할 수도 있고어떤 사람은 하드디스크의 증설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대기업 제품들은 추가 증설을 위한 여분의 슬롯이나 공간이 작거나 없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가정용으로 쓰면서 가끔 문제가 생기면 AS를 불러가면서 쓰실 분이라면 저런 제품을 쓰더라도 무난합니다저 같은 경우에도 무난하게 쓰는 용도라면 AS 등의 문제도 감안하여 오히려 대기업 제품을 골라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간 업무용 컴퓨터로 대기업 제품을 선택하거나 추천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직접 본인이 조립하지 않아도 됩니다본인이 원하는 부속을 고르면, 2~3만원 정도만 추가하면 배선 정리에다 부속 고장 유무까지 테스트하여 조립해주는 업체도 많습니다. 그저 부속만 잘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AS 상의 문제 때문에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십니다고장이 나면 AS받는 데는 대기업 제품이 유리하다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제가 조립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안정성 확보 차원이라고 처음부터 언급 하였습니다안정성을 확보하고자즉 처음부터 AS받을 일을 가급적 줄여보고자 조립 컴퓨터를 권한 것인데, AS를 위해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신다면 저도 그런 경우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아울러 대기업 제품이라 해도 무상기간은 대개 1년 길어야 2년이며이후에는 유상 처리가 되는데 그 비용이 상당히 비쌉니다몇 번 만 수리 받다보면 컴퓨터 한 대 사는 경우마저 생깁니다바꿔 말하면 1년 정도는 고장이 안 나지만 그 이후로는 잔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는 얘기입니다.

 최근에는 대기업 완제품조립에 관계없이 수리서비스를 해주는 업체도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각개 전투에 능한 장병과 같습니다막연히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것과 자신의 매매 스타일과 용도에 맞는 최적화된 부품으로 조립한 컴퓨터를 선호하는 것의 차이는,

 흡사 국방부에서 일률적으로 지급된 보편적인 무기와 방어구로 전투를 하는 것과 자신이 선호하는 무기와 치수에 딱 맞는 방어구로 전투하는 것만큼의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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