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물옵션정보

선물옵션거래하면서 한강가지 않을 유일한 방법

선물옵션거래학교에서 강퇴당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누구나 익히 아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이 각별히 중요합니다. 

1. '가방끈의 법칙'을 최우선으로 모든 거래계획을 수립한다. 

2. 옵션, 굳이 하려거든 제대로 알고 거래한다. 

3. 기법보다 자금관리가 먼저다. 

4. 매매횟수가 줄어들수록 생명이 연장된다.  

5. 자신만의 매매기준이 생기기 전에는 돈 벌 생각 하지 않는다. 

간단하지요? 

그러나 각 항목이 실은 그리 말랑말랑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씩 살펴보기로 합니다. 

  

============================== 

강퇴 안당하는 법1. 가방끈의 법칙 

============================== 

  

가방 크다고 공부잘하는 거 아니고 가방끈 길다고 다 유식한 거 아니겠지요. 

그러나 선물옵션거래학교에서는, 다른 조건(자금, 환경, 성격, 지적 능력 등)이 비슷하다면 

무조건 가방끈 긴 사람, 학교 오래 다닌 사람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돈 버는 계획이나 기법에 연연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어떻게 해야만 입학금 한번 낸 걸로 가방끈을 최대한 길게 늘릴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은 첫째로, 

선물옵션거래 시장이란 것이 현물 시장보다 훨씬 더 경우의 수가 많고 

만기마다 단절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연속적으로,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렵다는 점때문입니다. 

  

현물은 추세상승장, 횡보혼조장, 추세하락장 정도를 주욱 한번 돌고 나면 감이 잡힙니다. 

선물옵션거래은 이 세가지 성격의 장 각각에 대해 다시 변동성이 큰 장, 변동성이 작은 장이 저마다 다르고 

3*2=6개의 장 성격에 대해 다시 매수, 매도 각각의 뷰를 세울 수 있으므로 가지치기가 더 많아지지요. 

더구나 선물은 3개월, 옵션은 1개월 주기로 만기를 거치며 각각의 상품이 단절되고 

현물이 예를 들어 삼성전자 대주주는 거의 회사 망하기 전까지는 대주주로 남아있어 

주체동향이란 게 비교적 고정되어 있으나 선물옵션거래은 그런 게 없습니다. 

지난달 내리 선물을 매도하던 세력이 

이달에는 환매수 더하기 매수미결제 수북히 쌓아가는 세력이 되기도 합니다. 

현물에서 이 종목 저 종목을 조합해서 사 봐야 결국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선물과 옵션이라는 상품은 그 조합에 따라 여러 가지 무기나 방어용구로 변하기도 합니다. 

네이키드로 방향성 게임을 할지라도 그 차이는 알고 해야 합니다. 

  

아주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극소수 투자자를 제외한다면 

이 모든 사항들은 단순한 이론과 지식 차원만으로는 대응이 되지 않습니다. 

피나는 노력과 함께 어우러진 경험, 짬밥 이런 게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같은 학자금을 가지고라면 가방끈은 무조건 길고 봐야 합니다. 

  

둘째로, 

선물옵션거래 시장의 험난함 때문입니다. 이건 뭐 가방끈은 고사하고 

학교 교칙을 제대로 숙지하기도 전에 바로 강퇴 당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습니다. 

  

작년 1~7월까지만 국한해서, 7개월 사이 개인투자자는 선물옵션거래시장에서 총4700억원의 손실을 보았고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2000만원 이상입니다. 

대부분의 계좌가 개시증거금 간신히 채우고 시작하는 형편이라고 볼 때 

거의 원금을 다 까먹는 수준입니다. 대다수가 깡통을 찼다는 이야기입니다. 

신규로 개설한 선옵계좌의 절반 정도가 3개월 이내에 깡통이 난다고 합니다. 

  

이 시장에서 연간 기준으로 돈을 벌어가는 개인 계좌는 전체의 몇퍼센트 정도 될까요? 

보도된 몇몇 기사들을 참조하여 유추해볼 때 10% 내외라고 판단됩니다. 

아주 넉넉히 잡아 계산한 결과입니다. 

이 가운데서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수익, 

즉 수수료와 연간 이자비용 정도를 제외하고도 순이익으로 평가되는 계좌수는 그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며 

다시 수익가운데 생계비로 월 평균 250만원 정도를 빼쓰고도 원금 이상이 유지되는 계좌는 

수익계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걸로 봅니다. 

즉 생활을 하고도 누적으로 축적하는 계좌는 전체 계좌수 대비 5% 미만이라는 계산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계좌들의 형편은 어떠한가? 

지난 6일 선물거래소는 계좌수 통계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2004년말 기준으로 개인투자자의 선물옵션거래계좌수는 17500개라 합니다. 

1인당 두세개 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므로, 

대략 1만여명 정도의 개인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셈입니다. 

10% 정도가 연간기준 수익을 낸다는 가정하에 생각해 봅시다. 

10%라... 열명 중 한명꼴... 

개인투자자 열 사람 중 1등을 하면 수익을 내고 이 시장에서 생존이 가능하게 되는 걸까요? 

........ 

  

아닙니다. 

이런 통계적 접근은 선물옵션거래시장의 윤곽을 파악하는 데는 의미가 있지만 

냉혹한 현실을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현실은 이러합니다. 

1만명이 참가하고 있는 시장에서 당신은 최소한 9천명을 뿌리쳐야만 살아남는 대열에 속합니다. 

경쟁은 결국 십대 일이 아니라 만대일의 경쟁입니다.  

9천명과는 철저히 다른 시각, 다른 방법, 다른 자기관리를 통해서만 

간신히 생존이 보장된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이 시장 참가자 모두에게 불행한 소식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1만명은 상당한 꾀돌이들, 선수급들이 절반 이상 포진한 숫자라는 것입니다. 

선물옵션거래학교 가방끈 긴 사람들의 비율이 자꾸 높아가기 때문입니다. 

9.11 풋옵션 대박신화로 촉발되어 로또와 비슷한 꿈을 안고서 한때 10만여 계좌를 상회하던 

개인투자자 수는 매년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제 남은 1만여명 가운데 상당수는 제법 산전수전도 거쳤거니와 

물론, 퇴학당할 위기를 몇번 겪으며 학자금을 다시 보충해오는 케이스가 대부분이겠으나, 

어쨌든 선물옵션거래학교 3, 4학년 수준을 이미 넘어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소싯적에 동네 골목대장쯤 한번 해봤다고 

각종 연장질이 난무하는 조폭들의 나와바리 전쟁터에서도 힘 좀 써보려니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선물옵션거래 시장이 이처럼 생존률이 희박하고 냉혹한 생존경쟁의 정글이기에 

그리고 이 정글에 토끼, 양, 고라니 같은 순박한 초식동물보다 

하이에나, 표범, 악어급 이상 되는 날카로운 육식동물이 우글거리기에, 

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오로지 "퇴출 안당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퇴출 안당하는 법'이나마 철저하게 몸에 익히려면, 

필연적으로 가방끈을 늘리고 보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선물옵션거래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관철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퇴출 안당하기'이며, 

퇴출 안당하기 위한 제1의 법칙은 '가방끈 늘리기'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 제가 하려는 이야기의 거의 전부입니다. 

이제 겨우 3학년을 지나온 사람이므로 "우등상 타는 법"이라든가 "어떡하면 전교 회장이 되는가?" 

이런 류의 이야기는 할 수도 없고 쓸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글을 선물옵션거래 1~2학년차 정도의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분들이 보시고 정글에서의 생존방법, 그 단초를 찾든지 

아니면 더 깊숙이 밀림 한가운데서 길을 잃기 전에 이 정글을 떠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생각입니다. 

  

............................... 

간혹, 얼마 만에 몇억 만들기라는 둥 

매일 얼마 또는 몇포인트를 먹겠다는 둥 환상적인 계획이 담긴 글이 게시판에 종종 오릅니다. 

뭐, 다 좋습니다. 훌륭한 계획입니다. 

단 그것은 계획자 자신이 이미 충분한 가방끈을 가졌고 

실투자에서 최소한 과거 1년 동안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려 봤을 때에만 훌륭한 계획입니다.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 계획은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스스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름길 안내도, 고장난 네비게이션이 되기 쉽습니다. 

  

거래 계획을 세울 때, 가방끈 법칙 우선인가 또는 장밋빛 청사진 우선인가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장밋빛 설계도 우선> 

1000만원으로 하루 100만원씩 벌겠다는 계획을 먼저 세우는 사람은 그 수익을 위해 

투입금액을 결정하게 됩니다. 데이로 10%쯤 먹는 코스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전액을 투입하거나 또는 500씩 하루 2회 이상 매매하는 셈이 됩니다. 

그런데 만일 이 투자자가 5%씩 두번 손절하여 손실을 보고 매매를 마쳤다면? 

다음날 그는 무려 200만원의 수익을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거래를 시작합니다. 

몰빵에 없는 기회까지 만들어 가며 무리한 매매를 할 수밖에 없지요. 

한달 뒤 또는 두달 뒤에도 그는 가방을 들고 있을까요? 전혀 미지수입니다. 

  

<가방끈 늘리기 우선> 

거꾸로 1000만원으로 가방끈을 10개월쯤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가방끈의 법칙'을 앞세우는 사람은 오늘 또는 이달에 얼마를 벌까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하므로 그는 매달 100만원까지는 잃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달 최고 100만원의 손실까지를 허용한다는 계획 아래 그는 하루 투입금액과 손절범위, 

그리고 매매방식과 거래기법을 연구하고 결정하게 되겠지요. 

이를 정확히 실천한다면 이 투자자는 10개월을 버틸 수 있습니다. 

그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것은 각자 상상해 봅시다. 

제가 이전에 <옵션으로 가장 빨리 천만원 만드는 법>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글 제목이나 콘돌 아이디로 검색해 보면 아마 아직 남아있을 겁니다. 

'가방끈 법칙'을 중심으로 이 시장에 생존한 어떤 수련과정입니다. 

  

이번 글 결론을 맺어야겠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입니다. 생존해야만 내일을 계획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선물옵션거래 매매의 모든 계획은 살아남는 것, 가방끈을 길게 만드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언제까지 돈을 얼마나 벌겠다는 포부는 포부일 뿐, 거래 계획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가지고 언제까지 버텨볼 것인지, 

즉 가방끈을 얼마나 길게 할 것인지를 전면에 놓고 거래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가방끈의 법칙'으로 생존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언젠가는 미래를 계획해볼 수 있는 때가 옵니다. 

포부는 그때 발휘하면 됩니다. 근거가 있는 수익 달성 계획이 비로소 세워집니다. 

그럼 돈은 대체 언제부터나 버냐구요? 가방끈은 얼마나 길어야 하냐구요? 

돈을 벌기 시작하는 것이 언제부터라고 적시하기는 어려우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더 이상 돈을 잃지 않기 시작하는 때" 

.... 바로 그날부터 돈을 벌게 되겠지요. 

그날까지는 오직 가방끈을 최대한 늘리는 일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 http://kospidocto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