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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정보

봉을 비롯한 선물옵션 차트에 나와있는 정보를 파악하기

주식을 공부한답시고..이 곳에 발을 들여놓은지도 몇해가 지나갑니다.


마치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듯이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시장이 주는 메시지를 읽어 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시장을 배워갑니다.


 


봉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차트를 바라보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아주 좋아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세력이라고 칭하는 자들이 벌이는 다양한 쇼에 적응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제글을 감사하게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감사할 뿐이네요.


 


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필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글을 쓰면서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제 능력이 비록 대단하지는 않지만 제가 겪었던 많은 과정들을 겪어야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조금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봉의 통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할까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들은 대부분 코스피나 코스피200 또는 선물지수를 분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기업들은 장난질로 차트가 쉽게 왜곡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 제가 뽑은 통계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봉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봉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있죠...


적삼병..흑삼병과 같이 패턴으로 봐야 할까요???


 


봉을 보는 방법 중 위치를 분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잠시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보죠.


 


모든 봉은 이전 봉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이전 봉의 거래 결과가 바로 다음 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전 봉의 어떤 정보가 다음 봉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종가?? 시가??


가장 강력한 것은 위의 두가지 정보가 아닌 저가와 고가입니다.


저가 = 지지, 고가 = 저항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고가가 뚫리면 수익이 증가할 텐데 왜 고가가 저항이 될까요?


그건 현물이 아닌 선물의 입장에서 보시면 됩니다.


 


저가에서 매수한 이는 저가가 지켜지면 수익권이 되고 고가에서 매도친 이는 고가가 지켜지는한 수익권이 됩니다.


즉 양쪽의 가격이 지켜진다면 거래량이 증가할 이유는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익이 보장되는 한 불필요한 거래는 자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가가 붕괴되거나 고가가 뚫리게 되면 상황은 급변합니다.


고가에 매도를 친 사람을 비롯해서 고가 아래에서 매도를 친 이들은 모두 손실 상태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고가를 넘어선 주가는 고가 아래에서 매도 친 사람에게는 손절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매수 청산을 해야하는데 이는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저가가 붕괴되면 저가 위에서 매수한 이들은 모두 손실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은 붕괴된 저가 아래에서 매도를 해야하는 입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고가가 뚫리면 고가 위에서 매수는 더 증가하게 되고 저가가 붕괴되면 저가 아래에서 매도가 더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저가가 뚫린 주가는 더 강한 하락이 오게 되고 고가가 뚫린 주가는 더 강한 상승이 오게 됩니다.


 


그럼 이런 단순한 가설이 실제로 주가의 통계와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지 통계자료를 뽑아 봤습니다.


 


월봉 기준 1997년 ~2009년까지의 모든 월봉을 대상으로 저가가 깨진 후에 주가가 하락한 봉과 고가가 깨지고 주가가 상승한 봉의 개수와 확률을 뽑아보면 놀랍게도 약 70%의 확률이 나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전고가를 갱신한 봉의 종가는 이전 봉의 종가보다 높을 확률이 무려 70%가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저가를 붕괴시킨 봉의 종가는 전 봉의 종가보다 낮을 확률 또한 70%가 넘습니다.


 


무척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럼 장 중에 또는 일봉 또는 주봉을 볼 때 저가가 붕괴되는지 고가가 돌파되는지를 체크할 필요가 생기겠죠?


전 봉을 주로 볼 때 이 두가지의 상황을 체크합니다. 저가를 갱신하는가? 고가를 갱신하는가?


그리고 갱신할 때 거래량이 실려서 움직여 주는가?


 


이 간단한 통계 속에 주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지 월봉만이 아니라 주봉 , 일봉, 분봉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봉이 약 70%의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력 또한 이 룰을 지키려고 무진장 노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의 형태를 보면 세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주가를 만지작 거리고 있구나 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의 주봉을 보시면 두가지 정보가 나옵니다.


고가는 전고가를 갱신하고 저가는 전저가를 갱신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하락할 확률은 30%도 안되고 상승할 확률은 70%가 넘게 된 셈입니다.


전고가를 갱신하면 종가는 상승으로 본다는 의미를 이번 주 주봉의 종가를 보시면 잘 이해되실 겁니다.


그럼 이전 주는 어떠했을까요?


저가도 무너지고 고가도 무너졌습니다. 따라서 오를 확률도 내릴확률도 모두 같아졌죠..결과적으로 주가는 50%의 확률을 갖게 됩니다.


종가는 거의 종가 부근에서 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위아래가 모두 붕괴된 상황이라서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무척 곤란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 차트를 한번 보죠.




자 위에 있는 것은 코스피의 주봉 차트입니다.


무척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단순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저가를 깨지 않고 고가만 깨고 가는 놈은 대부분 상승합니다.


 


고가를 깨고 상승한 것은 약 22개 정도인데 그 중 하락한 것은 한 3개 정도 보이는군요.


19/22 = 86%정도입니다.


고가를 깬 봉에 대해 매도 관점을 갖는 것은 조금은 조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저가가 무너졌는데도 불구하고 상승한 봉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어렵죠.


그와 유사한 상황을 가진 봉을 찾아서 표시한 후에 아래의 거래량과 연결시켜 보았습니다.


저가가 깨지면 거래량이 실려야 제대로 하락할 수 있는데 거래량이 실리지 않기 때문에 반발의 힘으로 반등이 온 셈입니다.


6개 중에 2개는 실패했고 4개는 성공했습니다.


 


이것은 봉을 보는 몇개의 기준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봉을 보는 시각이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이고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차트로 부터 얻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차트를 볼 뿐입니다. 하지만 차트의 움직임과 봉의 형태 그리고 봉의 저가 고가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반응 하는 것이 천차만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초보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


 


근거 없는 감에 의한 투자는 맞을 때는 정말 즐겁지만 틀릴 때는 대응조차 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지게 됩니다.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차트를 만들어가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피의 최근 4일간의 봉을 보시면..


저가가 깨진 날은 여지없이 하락했고(1일), 고가가 돌파된 날은 여지없이 상승했습니다.(2일)


그리고 고가와 저가가 모두 깨진날 하루만 특이하게 하락했습니다. (1일)


역시 4일 중 3일이 맞았으므로 확률은 70%가 넘습니다.


 


차트를 만들어 가는 세력..그리고 그것을 읽어내야 하는 분석자의 입장으로써..하나씩 방법들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때론 많이 지치기도 하고..힘들기도 하지만...다양한 세력들의 장난질을 이해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얻어갈 때마다 시장을 이해하는 눈이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제가 만들어 놓은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조금만 카페를 만들어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지금까지 만들어 놨던 이론들..그리고 분석 방법들을 하나씩 테스트해가면서 몇년에 걸쳐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을 정리해가면서 돈도 벌어야겠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주식을 공부한다고 할 때 느꼈던 막막함은 제겐 없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풀지 못한 돈놀이의 트릭은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많은 방법론들이 있습니다.


좋은 방법들이 있지만 대부분 심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고..언제 사야하고 왜 사야 하고 그것을 팔아야 할 시점과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 주는 이는 많지 않은 듯합니다.


 


파편적인 지식은 결국 파편화된 분석 기술을 낳고..그것을 가지고 시장과 대응하다 보면 참 많은 고생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예전에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하나를 깊이 파보라고 부탁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하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나머지 부분들은 응용의 영역으로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그리고..공부라는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무엇을 얻고 싶은지..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많은 글을 읽는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닐 겁니다.


다만..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봉을 비롯한 차트에 나와있는 정보들이 도대체 어떻게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느냐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한 고찰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