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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독일 호조세가 유로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독일 호조세가 유로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독일에서는 주요 정치적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연합과 사회민주당이 약 17시간간의 장시간 회의 끝에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사민당과의 연정 협상의 쟁점이었던 전국 최저임금제 도입과 연금 인상, 추가적인 과세가 없는 인프라 건설 방안 등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기적인 마찰은 있었지만 비교적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 낸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간 연정 구성이 크게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원만한 합의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중요해 보이구요, 무엇보다 협상 결과에 있어서 양측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독일의 향후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날은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되었는데요, 12월 지수가 7.4를 기록하면서 전달에 비해 개선됨은 물론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향후 독일 경제의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독일의 이런 호조세가 유로존내의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은 이미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유로존 국가들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유로존 국가간 경상수지의 불균형이 완화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간 독일의 경우 무역부문의 이익을 혼자 독차지 한다는 눈총을 받아왔었는데요, 금융위기 이후 독일의 역내 무역수지 흑자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역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되고 있고 이 시기부터 남유럽 국가들의 경상수지 적자가 호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남유럽 국가들의 사정이 나아져서 독일의 역내 흑자규모가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남유럽 국가들의 위기로 인한 내수위축으로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아쉬운 점입니다. 때문에 ECB는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 이 부분은 독일내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8월부터 독일 정부가 식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물가가 매우 안정적인 유로존 국가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구요, 이로 인해 갈수록 독일과 ECB의 마찰은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독일이 유로존내 국가들과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마찰을 얼마나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가 향후 유럽증시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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