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뉴스

골드만삭스 "원유 공급부족 전망"‥국제유가 급등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달러(3.3%) 오른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공급 부족이 올 수 있다”면서 “강한 수요와 생산량 급감으로 5월에도 공급부족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WTI 전망치를 지난 3월 35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유가비관론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유가가 반등할 때마다 미국의 세일오일 등의 생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유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최근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이 잇따라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골드만삭스도 방향을 틀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량이 10년내 최저치로 떨어졌고 베네수엘라는 전력 공급 차질이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도 서부지역 산불의 여파가 생산에 원활치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