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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EU재무장관회의] 다시 느슨해진 유로존

[EU재무장관회의] 다시 느슨해진 유로존



특별한 기대가 없었던 EU재무장관회의였지만 회의결과를 보면 유로존이 다시 느슨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듭니다. 


EU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금융거래세 도입이 합의되었네요. 


문제는 이로 인해 거두어들이는 세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수확보를 하겠다는 정도의 의미 그 이상 부여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스를 방문한 메르켈도 시장에 우호적인 특별한 발언이 없었고, 오히려 시장에 악재가 될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시장은 오늘 외인이 대규모로 선물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모습이고, 투신의 지속적인 매도는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장을 떠받쳐줄 세력이 없다보니 오늘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시장 체력이 아주 허약해져 있는 모습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단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매도할 시점인지 아니면 기존 매수 주식의 홀딩 및 저점매수 시점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시장의 체력이 좋은 상태라면 오늘의 하락은 분명 좋은 주식을 저점에 매수할 수있는 기회이지만 최근의 수급동향으로 보아서는 부담스러운 자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장이 삼성전자에 너무 휘둘리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의 시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 시장에서 버티어 주거나 상승해 주어야 시장이 버티거나 상승하면서 여타 종목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데 오늘은 시장하락폭 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지수를 끌어내리면서 다른 종목들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특정종목에 의지하는 상황은 참으로 좋지 않습니다. 그 종목이 무너지면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일을 우리는 종종 보아왔습니다.. 


오늘 지수 하락보다도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더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00포인트 아래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던 연기금도 오늘은 소폭매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저가매수 세력인데 오늘 소극적인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추가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좋은 기회를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좀 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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