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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환율, 美 제조업 호조 속 6.1원 하락

미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 밖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0.54%) 밀린 1121.8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3.4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53.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앞서 지난 1일 나온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도 4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넘으며 경기 확장국면을 가리킨 데 이어 주요국가 제조업이 잇달아 호조를 보인 것이다.

유로존의 3월 PMI가 47.7을 기록하고 2월 실업률도 10.8%로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 밖으로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4.25%에 동결하면서 하락 압력은 가중됐다.

외환 관계자는 "미.중 등 주요국의 제조업 호조세와 우리나라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이 강하게 나왔다"며 "호주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았을 것이나 동결로 결론나면서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