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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유럽시황] 견조한 회복세 지속

유럽시황] 견조한 회복세 지속



유로존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는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는 무난히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정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지수를 필두로 생산주체의 심리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0%대의 플러스 반전예상에서 1%까지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특히, 재정위험국중 한 국가로 분류되는 포르투갈의 성장이 눈에띄었는데요, 포르투갈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구요, 특히 20년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한 점이 고무적입니다. 


포르투갈은 재정위기를맞으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긴축정책을 통해 경제개혁에 나섰었는데요 그 부분이 현재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포르투갈내의 관광산업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작년 외국인 관광수입이 90억유로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재정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도 진행 중인데요, 현재 유로존 기업의 절반 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났구요, 실적발표 기업중 58%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내 은행들의 건전성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유럽의 부실 은행들에 대한 정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레글링 유로안정화기구 대표는 유로존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해 낙관하며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밝힌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개선속도가 빠르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제의 방향은 분명 상방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경기개선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소비심리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은 유로존의 경제회복세가 단기적인 반등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소매판매 증가율과 소비자신뢰지수가 역사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보여주었던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유로존 실물소비 경기의 회복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저조하다는 것인데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째 0%대에 머물면서 유럽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통화완화책을 실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부분이 물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ECB가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완화책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지만, 물가상승은 대체로 경제회복에 후행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현 시점에서 부양정책을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주목해야할 포인트로는 금일 열리는 유로존의 재무장관 회의가 될 것 같은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과 현 유로존 경기 진단, 그리고 앞으로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