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어제 크리스마스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닌 관계로 증시가 개장했는데요, 미국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받아 니케이 지수가 6년래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6,000선을 돌파하는 흐름 나타냈습니다.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반등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아베노믹스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12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는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르는 추세”라고 진단해 디플레이션 표현이 사라졌는데요, 정부 경제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 표현이 삭제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입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경기기조 판단에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표현을 4개월 연속 유지했는데요, 개인소비는 8개월 만에, 기업 업황 판단은 2개월 만에 각각 상향 조정된 부분도 일본 경제에 대한 회복을 지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소비위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실행할 수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기대 역시 증시에 선반영 되며 좋은흐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일본의 부양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엔화약세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엔화약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 국내를 포함해서 일본과 수출경합 관계에 있는 국가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이는 부분은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일본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입물가의 상승추이일 것 같은데요, 엔화약세로 인한 수입물가의 상승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은 일본의 무역적자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엔저의 역풍이 될 우려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전자장비 등의 수입 또한 급증하고 있어, 현재의 무역적자가 지속된다면 일본경제를 다시 한번 휘청거리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디플레이션에서는 탈피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해도 일본경제의 자생적인 회복에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일본은 국가가 구조적으로 성장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고 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이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돈의 힘으로 경제를 끌어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미국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일본의 회생은 산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현재로써는 아직 우려요인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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