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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선물옵션 폭락은 나타날것인가

선물옵션 폭락은 나타날것인가

 

아래 차트들을 보시고 지난 8월의 폭락 전에 나타났던 움직임과 비교해서 각자 판단하시길.

특별한 언급이 없는 차트들은 모두 지난 주 금요일 기준의 따끈따끈한 자료들임.

3개월 만기 리보금리

Federal Funds Rate - 미국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

ICAP에서 제공하는 뉴욕 레포시장의 하루짜리 미국채 레포거래 금리

EONIA(Euro Overnight Index Average) - 유로 지역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 금리의 가중평균

FRB의 overnight facility

위 차트는 지난 주 수요일 기준

메릴린치 미국채 옵션 변동성 지수

Libor - OIS 스프레드 - 리보금리와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 간의 스프레드

TED 스프레드 - 미국채(3개월) 금리와 리보금리 간의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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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쓸데없는 주절거림이 들어가니 그냥 패스하셔도 됨.

차트 잘 안보이시면 이미지 클릭.

지난 주 파운드화의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결국 매도포지션 구축에는 실패. 괜히 이래저래 재다가 쓸만한 기회를 날렸음.

유로화에 대한 판단은 완전히 빗나간 상황이고 지금 모양새에서는 매도하기도 어정쩡하고 매수하는 건 돈날리기 딱 좋은 상황.

상당히 애매한고로 시그널 뜰 때까지 기다리는 게 장땡. 만약 한번 더 튕겨 올라와주면 매도가 괜찮겠지만 현재로서는 구경만 하는 게 제일 낫다고 봄. 이런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360분봉으로 보면 파운드화의 하락세가 아직까지는 약해보이며(자꾸 안떨어지고 버티고 있음) 유로화 분봉 역시 일부 추세지표가 현재 추세가 70~80% 정도 이미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2년만기 미국채 선물.

10년물이 제일 많이 올랐고 5년물과 30년물도 제법 올랐음.

10년물은 분봉상으로 거래량이 제법 터졌는데 2년물이 상대적으로 얌전하게 움직였음.

개인적으로 2년물의 움직임을 가장 신뢰하므로 현재로서는 중립적인 의견을 고수.

다만 한가지 눈에 걸리는 것은 ADX지수의 -DI가 3월 중순에 40을 돌파했는데 과거의 흐름을 살펴보면 -DI가 40을 넘은 후 상당기간 상승추세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일단은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듯.

외환시장 쪽을 둘러봤는데 특별한 시그널은 안보이는 상황.

유가는 박살났고 다만 금속쪽은 움직임이 덜했는데 특징적인 것은 금선물과 은선물이 소폭 올랐음.

분봉으로 들어가보면 더욱 더 재밌는 모습인데 지금은 미국채보다 오히려 금선물 차트가 시장 방향성에 대한 키가 될 수도 있다고 봄.

끝으로 차트 하나.

이건 국내 대표적인 대형 화학주 차트.

거래량을 보면 3년 내 최고수준의 거래량이 터졌음, 하루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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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바닥에 고수가 어디있고 하수가 어디있겠습니까.

누군가가 시장의 흐름을 잘 맞춘다해도 언젠가는 그 사람도 틀리고 말텐데.

줄리안 로버트슨.

헤지펀드의 대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어른이 이끌었던 타이거 펀드는 2000년도에 거듭되는 환매 요청에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들 데리고 암벽타기같은 거 하면서 밑에 사람들 강하게 훈련시키고, 투자 스타일도 아주 과감하게 베팅하는 어른인데 기술주 버블에 반대되는 투자를 계속 하다가 아쉽게도 좋지 않게 끝이 났습니다.

물론 기술주 버블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어쨌든 로버트슨의 타이거 펀드는 손실을 봤고 문을 닫았습니다.

존 폴슨.

폴슨 앤 컴퍼니의 사장이고 이 아저씨는 2007년부터 모기지 시장의 하락에 풀베팅을 해서 2008년 천문학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스타가 된 사람입니다.

이 아저씨 펀드 작년에 박살났습니다. 충격적인 수준으로 개박살났죠.

대표적인 이유가 금투자 때문인데 소로스 영감님은 작년 5월에 금 팔았는데 이 아저씨는 끝까지 홀딩했습니다.

올해도 2월에 금 사야한다고 떠들었는데..............또 손실 봤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적자면 경제란 항상 문제가 있어왔고 그렇게 보여왔습니다.

인류 역사 역시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사람은 항상 역경과 고난을 이겨왔고 그렇게 진보해왔습니다.

과연 19세기에는 경제가 아주아주 멀쩡해보였을까요?

대공황 시절에는? 이 때는 자본주의가 잠시나마 붕괴되었다고 보여집니다(미국 일부 지역에서 물물교환이 이루어졌음).

양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이 초토화되었던 그 시절에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시대에는?

이거 때려잡으려도 볼커가 기준금리 끌어올리고 실업률이 솟구치던 때는?

가깝게는 20세기의 마지막에 일어났던 아시아 외환위기 -> 러시아 디폴트 -> LTCM 사건 이 때는?

물론 1870년대부터 1차대전 전까지의 영국 주도의 세계적 번영 이후 40여년간 전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항상 장밋빛 전망과 희망만을 얘기하는 것 역시 어폐가 있을수는 있겠죠.

또한 자본주의가 일궈낸 번영 뒤에는 특정 계층의, 혹은 특정 국가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현재의 신자유주의가 아주아주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역시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연히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와 전망은 항상 가능하고 일리가 있습니다.

특히 어빙 피셔가 했던 유명한 헛소리(이건 헛소리라고 해도 됩니다^^;;)

"증시는 이제 결코 무너지지 않는 고원에 이르렀다"

이런 무조건적인 잘될꺼야, 좋아질꺼야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만.

 

Disclosure

1. 위 글은 그냥 제 생각

2.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제 생각은 뒤집어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