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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북한 중대뉴스에 대한 넋두리

북한 중대뉴스에 대한 넋두리

 

지난 주말부터 대통령이 통일이 가까웠다며 북한 동향을 주시하라던 차에 7월18일 언론사들이‘북 12시 중대 보도’라는 스팟 뉴스를 내보내자 시민들의 가슴은 철렁했다. 주가는 1%가까이 빠지고 낮 12시가 되기를 초초히 기다렸다. 그런데 ‘김정은이 원수로 승격 됐다’는 뉴스다. 맥이 탁 풀리고 기가 막히다.

 

도대체 북한담당 공무원(안기부, 국방부, 통일부, 외무부 등)들은 무슨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는지 알 수 없다. 세상에 대통령이 흘린 뉴스가 고작 김정은 원수 승격이라니 참 어처구니없는 happening이다. 남, 북한이 준전시 체제라 반공법이 필요하다면 최소한 북한 관련 위기대응 시스템 정도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북한을 움직이는 실세가 10명이라면 이중에서 적어도 4~5명정도는 우리 쪽과 핫라인을 설치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그래야 만약 북한에 위기가 닥친다면 이 핫라인을 통해서 재빨리 대처해야 한다. 남, 북한의 문제는 우리 민족의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원칙이다.


정치와 경제는 不可近不可遠(불가근불가원)이다. 최근 여야 정치권을 비롯하여 보수언론들은 ‘모인은 정치를 해보지 않은 검증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한다. 그럴듯하나 여기에는 속임수가 숨어 있다. 왜냐? 대통령 선출은 여야 정치권과 보수 언론의 몫이 아니고 국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들어가서 활동 해야만 검증 받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공인이라면 살아오면서 국민들에게 이미 검증을 받은 분들이다. 정치권에 들어가서 空約(공약)을 남발하고 부정부패에 물들어야 검증 받은 것은 아니다. MB와 새나라당의 7(7% 경제성장) 4(4만불 소득)7(세계 7대 강국 진입)공약이 생각나는가?


우리 민족은 너무 빨리 잊는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 이스라엘인과 한인이라는데 민족의 운명이 걸린 문제에서 이스라엘인은 절대 잊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는데 한인은 잠깐 끓어오르다 곧장 식는다고 한다. 그 결과 이스라엘인들은 노벨 수상자의 25%를 차지하는데 반하여 우리는 노벨 평화상 한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