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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미국 양적완화의 의미 - 1929년의 대공황 직전과 유사하다

미국 양적완화의 의미 - 1929년의 대공황 직전과 유사하다


미국의 양적완화를 두고 설왕설래가 분분하지만 양적완화를 유지하든 축소를 하든 양적완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그 개념을 짚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적완화란, 말 그대로 장기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다.

하지만 미국의 여러가지 금융정책중 왜 하필 양적완화인가라는 생각을 해본 투자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제 세계 금융계는 지나친 저금리로 인해 금리조절 기능을 잃어버렸고,

지불준비금의 비율을 조절하는 기능은 사실상 지불준비금 제도 자체를 폐기함으로서(우리나라는 3.5%)

현재 미국으로서는 쓸수있는 금융정책 수단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1, 2차 양적완화 까지는 그런대로 양적완화가 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이 역시, 회를 거듭하고 장기화 됨에 따라 양적완화도 이제는 그 약효가 상실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양적완화 유지및 축소 논란은 그저 투심을 자극하기 위한 쇼일뿐 사실상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내가 전일 거론한 초처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신랄히 비판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결국 지금의 저금리 및 양적완화는 부의 양극화만 심화시켜 혼란만 가중 시킬뿐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더 악재로 몰아넣는 악수일 뿐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파레토법칙 (Pareto's law)으로도 잘 알려진 80:20의 법칙에서도 잘 알려지다시피

세상 사람들의 구성비는 20%의 가진자와 80% 서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데서 알수 있듯이

 

저금리의 효과는 80%의 서민들이 저금리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때 그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초저금리의 장기화는 이미 80%의 서민들은 대출을 받을 만큼 받다 못해 무리한 대출로 인해

자칫 가계위기를 우려해야 할 정도인지라, 이제는 양적완화를 아무리 강력하게 시행 하더라도 20% 부자들의

축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로인한 부작용으로 인한 인플레는 구경꾼으로 전락한 80%의 자산감소효과로

인한 고통만 가중되어 80%의 자산들이 20%의 자산으로 더욱 쏠리게 되는 부의 이전효과만 가중 될 것이다.

 

결국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는 돈가치를 빠르게 하락시켜 그나마 80%의 서민들이 가지고 있던 자산들의

가치를 떨어드려 부의 양극화는 극에 달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서구를 비롯한 신흥국들은 80%의 서민들이 궁핍화 되어감에 따라, 부동산을 살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게 됨으로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지속 될것이고, 결국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또한번 위기에 처하며

금융위기의 재발 내지는 심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결국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낙수효과는 80%의 서민들의 재산을 빼앗아 20%의 부자들에게 집중시켜 준 격이 되었고,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낙수효과를 부르짖었던 신자유주의는 사기극이었음이 증명이 된 셈이다.

 

이는, 부자감세를 통한 부자들에게 부를 집중시켜 줌으로써 그들이 소비한 부가 그릇을 넘쳐흘러 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논리는 애시당초 타당하지 않았으며, 차라리 부자 증세로 서민들에게 혜택을 골고루 나누어 줌으로서

80%의 서민들이 소비를 하고 집도 사는 왕성한 투자활동을 함으로써 아래로 물을 넘쳐흘려 보내는 낙수효과가 아닌

밑에서 80%의 서민들이 위로 뿜어올리는 분수효과가 정답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20%의 부자들은 20채의 집에서 살지만, 80%의 서민들은 80채의 집에서 산다는 점에서 부의 고른 분포가 소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굳이 복잡하게 따지지 않아도 쉽게 답이 나온다.

 

20%의 부자들이 아무리 왕성한 소비를 해도 80가구의 집을 사야 할 이유도 없고, 그들 20%가 80%의 숫자만큼

왕성한 곡물소비를 할수 없고, 왕성한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각종 소비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양적완화라는 변형된 금융정책으로 효력이 없자, 이름만 살짝 바꾼 오퍼레이션트위스트니 하는 것들도 사실은

당국의 처절한 몸부림일 뿐이다.

 

따라서 이번 양적완화의 이슈는 사실상 투자의 또하나의 중심축이라 할수있는 서민투자자들에게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가진자들의 나눠먹기식 축제일 뿐, 개미투자자들이 소외된 시장에서, 개미투자자들이 양적완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한 한낱 허무한 구호에 불과할 뿐이다.

 

결국 우리는 각국이 처한 부채의 막대한 부담을 초저금리의 장기화와 양적완화의 장기화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빚을 상쇄 시키려는 국제적인 사기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빚을 돈으로 갚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유발시켜 돈가치를 떨어뜨려 빚을 눈녹듯이 사라지게 만드는

거대한 음모일 뿐이다.

 

그리고 그 연기같이 사라지는 가치의 상실분은 80%의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 더욱 궁핍한 세상으로 내몰릴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금의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투자시장의 균형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향후 시장은 작은 등락은 있을지언정 대세상승은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1929년 같은 대공황만 안생기길

기도해야할 형국이다.

 

참고로 지금의 글로벌경제는 1929년의 대공황 직전의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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