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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곧 있을 외국인 매수는 외래 단기자금의 회귀

현단계 KOSPI에서 자금 순유출입

한때를 풍미하던 자문형랩 자금유입이 순탄치 않다. 위험관리를 거지 발싸개처럼 취급하며 집중투자를

선보였던 이들은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30% 이상의 손실을 안겨주며 외면받고 있다.

시중 부동자금은 증시로 향하지만 여전히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높고 시장은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증시대기자금의 성격은 대세상승장에 가세를 하는 것이니 연속적인 호재의 등장으로 이들을 증시로

끌어들어야 유동성 장세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팔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또 계속 팔아야 하는 외인

유럽재정위기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외인들에게는 가장 불쾌한 사건이다. 그런 이유로 외인은 지난 상반기 내내

주구장창 팔아댈 수 밖에 없었고, 또 계속해서 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올해 외국인 매도규모가 기관의 16배나 많은 상황에서 기관 아니라 기관 할애비라도 매도물량을 다 받을수는 없었을 터,이와같은 상황은 1800대에서, 혹은 1900대에서 조차 쉽게 멈춰지지 않았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한(사실상 변수가 생길 이유가 없다) 어쩌면 상당기간을 외인의 미친 \'현물팔이\'를

지켜 봐야 할 것이었는데, 독일이 대승적인 양보를 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바뀐 것이다.

어차피 그렇다면, 깨끗이 현실로 받아들여 외인의 장단에 맞춰 적절한 투자전략을 고심해야 할 시점이 아니겠는가.

팔 수 밖에 없고 계속 팔아야 했던 그들이 돌아오는데 비싼값에 주식을 안겨주기 위한 고민은 당연한 것이다.

 

 

외인의 외길수순에 미리 대비하라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자. 당신이 외인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말할나위 없이, 정해진 시나리오 내에서 피말리는 생존게임을 벌여야 할 것이다.

현 지수까지 떨어지는 동안 외인은 불확실성이라는 악조건에서도 사실상의 수익률게임을 벌여 왔다.

팔 수 없을만큼 떨어진 종목을 팔지 못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팔 수 있는 종목을 매도한 것이다.

이런 태도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나?

지수의 저점이 낮아질수록 차별화 장세가 만들어낸 진흙 인형들을 다듬어놔야 한다는 것이다.

현시점에서 유동성은 이미 소문난 잔치가 아닌 실질적인 헬기살포의 수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효력은 배가될 것이다.

 

 

곧 있을 외국인 매수는 외래 단기자금의 회귀

최근 외국인 매도가 절정에 달했다. 악재의 반영, 차익실현, 유동성 확보 등 어떤 측면에서도 설명이 안되는

이 현상은 단기 자금의 폭발적 회귀에 앞선 사전 정지 작업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작년 8월 이후 유출된 외국인 자금은 7조원 이상, 이 자금의 회귀와 미국, 중국의 정책이 맞아떨어진다면?

특정 종목만 움직이지 않고 가치 이하 종목들이 하나같이 미덥게 가치를 찾아간다면?

달러인덱스와 환률의 시간적 상관관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 해 볼 때 매도 자금이 바져나가지 않았다면?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외국인 매수가 단기성 악성자금의 유입이 아닌 빠져나간 돈의 회귀로 것으로 판명된다면?

만약에 더해서, 지수가 2000 위에서 지속적으로 머물게 된다면?

적립식 펀드에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주식매수여력이 많은 국민연금이 행동에 나선다면?

예컨데, 가까운 미래에 장이 크게 출렁인다면 외국인의 단기자금의 밀물과 기관매수의 시너지 폭탄으로 여기면 정확할 터.

이런 수급이 만드는 유동성 장새가 펼쳐지면 허약한 종목들은 보약을 먹은것처럼 일어서 춤출 것이다.

물론, 저점에서 호들갑스러운 개인투자자들의 뇌동 매매는 뻔할 것.

 

 

 

왜 그들이 돌아오는가?

이번 유럽정상회담의 해결책은 3조 유로 이상의 규모이다.

드러난 것보다 훨씬 강대하고 획기적인 조치라는 것이다.

구제금융의 구체성은 물론 실현가능성과 시장에 던지는 의지 모두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다.

필자는 과거 코스피 지수가 1450까지 박살날거라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 주장을 수정한 것은 유럽에서 있었던 1% 저리의 3년만기 대출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머지 않아 3번째의 대출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다.

스페인마저 흔들리고 이탈리아가 불안한 지금 유럽 은행들이 확보할 유동성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그 자금은 ECB에 다시 예치할수도 없다.

외국인은 돌아올 수 밖에 없고 돈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

 

 

유럽재정위기의 종지부는 내년에 찍힐터.

주식시장의 위기는 미국의 회생으로 바닥은 6개월 이상 빨리 나오게 된다.

그 논리로 접근할때 사실상 주식시장의 저점은 나왔다는 것이고 그것을 깰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주식을 가져도 되는 시기, 현금을 가지면 기회가 곧잘 오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유럽만으로 이럴진데 미국, 중국의 부양책까지 이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주식시장은 흥청거릴 것이다.

취할대로 취해 비틀거릴때까지 시장은 행복전도사가 되는데 뭘 망설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