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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엔저가 문제가 아니라 주가하락이 문제다

엔저가 문제가 아니라 주가하락이 문제다



오늘 모 일간지에서 이런 내용의 기사가 떳다.

 

"엔저로 상장사 수익 급감,연기금 운용 성적도 악화"




 

그런데 엔저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나?? 


우리나라 주가가 일본의 화폐 엔과 언제부터 이렇게 연동이 되어 있었나??

 

말은 똑바로 하자. '엔저'로 수익급감이아니라 '주가 하락'으로 수익급감이 맞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국민연금이 경제 전망을 제대로 못 짚고, 또한 투자를 제대로 못해서 수익이 급감한 것이다. 적어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진단을 해놓아야 이제 차근차근 국민연금의 수익급감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못했다는 것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국민의 돈으로 너무 안이하게 투자를 한 연기금의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 투자를 못하게 된 원인이 바로 주가 하락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 왜 주가가 하락했나?


일단 엔저는 접어두고서 아주 당연한 내용으로 경제가 안좋으니 주가가 빠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저 엔저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나? 최근 주가에 영향을 준 사건들에서 당장에만 봐도 개성공단 폐쇄 사건 등 대북 리스크로 인해 크게 몇 차례 밀렸자나. 그런 것은 엔저와는 관련성이 없자나.

 

엔저 문제는 2006년 ~ 2007년 120엔이라는 초엔저 시대에도 우리 경제는 흑자행진을 이어갔고 종합지수도 2천선을 찍었던 사실에 비추어 봐도 엔저가 우리나라의 경제불황의 주요 원인으로 보기에는 근거가 다소 희박하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고작 900원대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엔저라고 하는데도 고작 100엔대, 그런데 원/달러 환율은 무려 1,100원대이다. 이런 경우 보통은 엔이 아닌 달러결제를 하니 실상 환율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게 된다.

 

엔 / 달러 = 100엔 ㅡㅡㅡ 원/달러 = 1,100원

엔 / 달러 = 120엔 ㅡㅡㅡ 원/ 달러 = 900원

 

어차피 기준은 달러다. 

두 경우를 단순 비교해 봐도 환율변동에 따른 무역수지에는 별 영향이 없게 된다. 

 

그럼 우리 경제가 지금 안좋은 게 그저 엔저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경제 상황과 주가가 맞물리니 그럼 엔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않을 것이란 예측이 된다. 결국 현재 우리 경제가 좋지않는 것은 또 다른 요인들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봐도, 위 뉴스에서 언급한 엔저로 수익급감이라는 표현은 

실제 상황을 제대로 정확히 전달한 게 아니게 된다.



정말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금의 경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그저 엔저때문이라고 쇄뇌시키고 있는 것이다.

주가는 경제상황과 맞물리기 마련이다. 

왜 우리경제가 안좋은지부터 제대로 짚어봐라. 


정부가 뭘 숨기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