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리인하, 아무도 반기지 않아
한국 금리인하, 아무도 반기지 않아
< 앵커 >
우리나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제적인 금리 인하에 공조한 것, 아니면 아시아 경제까지 침체가 되고 있는 것이라는 등 의견이 많은데요. 외신들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대표적으로 FT는 어떤 시각으로 보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FT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인하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둔화에 대한 위기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2.8%로, 최근 2년 반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 이를 반증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FT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이번 금리인하를 반기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책은 오히려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쏟아졌습니다.
< 앵커 >
시장에서는 동결을 예상했는데, 특히 이번 금리 인하가 기습적인 것이라서 더 그랬죠?
< 기자 >
한은의 정책이 발표되기 전, 블룸버그가 16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는데, 14명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었던 것 만큼 대부분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앵커 >
외신에서도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를 놓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외신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 기자 >
FT는 경제학자들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최대 위기는 정부의 재정적자라면 한국 경제의 최대 위기는 개인들의 가계 부채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