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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그리스 (그렉시트) 불안감 : 다시 등장한 굵직한 악재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는게 아닌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출하는 Grexit를 선언하는게 아닌가?

그리스 문제로, 유로존 붕괴로 인한 금융시장 붕괴가 일어나는게 아닌가?

 

금융시장에 다시 나타난 굵직한 악재인 그리스 문제는 당장 눈앞에 나타난 악재이다보니 시장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고, 그리스의 총리 치프라스는 기존 구제금융 방식을 연장할 수 없다고 하면서, 마치 서로 치킨게임을 하는 듯 합니다.

 

그리스문제는 이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 2012년 2월에 1300억유로를 구제금융 받았고, 2010년 5월에도 1100억유로를 구제금융 받았습니다.

여기에 EU정상들은 고통속에 2011년 10월에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50%헤어컷을 결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시장은 크게 요동쳤었고, 그리스문제는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위기 속에 가장 큰 부분으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그 위기 때마다, 금융시장에 "악역"으로서의 불안감을 단기적으로 일으키기는 하였지만 큰 파고를 일으키지는 못하였습니다. 오랜기간 악재로서 그리고 반복되는 재료로 시장에 부담을 주다보니, 금융시장은 오히려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단, 이번의 경우는 강경한 시리자가 그리스의 집권당이 되면서 EU와 그리스가 끝까지 기싸움을 하다보니 불안감은 시간이 흘러갈 수록 커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렉시트(Grexit), 그리스 디폴트, 그리스 채권 헤어컷.

이 세 단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분기에 한번씩은 꼭 언급되어온 해묵은 악재입니다.

해묵은 악재에 대해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월 28일이라는 구제금융 만기일, 그 때까지는 악재로서 시장 전면에 자주 언급되겠지만, 결국 악재로서의 힘은 겉보기보다는 약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