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신조의 무제한 양적완화는
총리 당선 이전부터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중앙은행 총재가 협조하지 않으면 짤라버리겠다 라는 강성발언도 서슴치 않았지요.
아베신저.. 정치적으로도 한중일에 갈등을 일으킬 정도로 "일본 극우 강성"의 대표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강한 성격이다보니, 총리 취임전부터 금융시장은 엔화약세에 베팅을 하였던 것이죠.
<<일본 엔달러 차트, 10월 말 이후 15%나 평가절하 되었다>>
엔화의 가치는 급하게 하락하였습니다. "당연"히 일본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엔화 약세"로 방향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세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아베총리는 엔화 약세를 만들어서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도 살려주고, 일본 국내적으로는 수입물가를 높여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경제성장 수치를 높이자는게 그 취지였습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980년~90년에는 4.6%에서 2001년~2011년에는 평균 0.7%로 급감하였습니다. 거의 0%나 다름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금리는 실질적인 제로금리수준을 넘어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 예금자가 은행에 돈을 맡기면 돈을 오히려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 경우를 감안하면 예금자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 미즈호은행의 경우 1년예금금리가 0.03%더군요. 가끔 다른 일본 은행들의 정기예금이 0.3%,0.5%정도 하는데 이자 같지도 않습니다.
어째거나, 아베총리는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켜서 경기부양과 제조업 살리기 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리 경제상이 지난 15일 "과도한 엔저는 일본 경제에 좋지 않고, 수입물가 상승은 일본국민들에게 부정적"이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일본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 개방형 통화 완화를 발표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자산 매입프로그램" 즉 양적완화를 2014년, 내년부터 진행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엔화의 강세전환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베신조 마음대로라면 빨리 빨리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엔화 약세를 만들어 일본제조업도 살리고 해야할텐데 마음대로 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갑자기 인플레이션이 크게 발생할 경우,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절로 자산이 인플레이션에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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